올 상반기 문학은 죽었다
올 상반기 문학은 죽었다
  •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 승인 2013.07.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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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전반적 침체…전년에 이어 자기계발 분야 성장
“국내 주요작가·하루키 신작 발표 등 하반기 약진 기대”

단행본 출간종수가 지난해보다 6% 줄어드는 등 올해 상반기에도 출판계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독자들은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도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보문고의 ‘201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론다 번의 ‘시크릿’ 이후 전년도 연간 종합 1위가 상반기 1위에 오른 것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처음이다.

교보문고는 “‘위로와 멘토, 그리고 힐링’이라는 이슈가 전년에 이어 출판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준 반면,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도서의 출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종합 100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줄었다. 그러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판매 비중은 높아져 1위 도서로 집중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지난해 판매 점유율은 6.3%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4%로 2.1%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시청률 부진으로 8회 만에 문을 닫은 MC 강호동의 북토크쇼 KBS 2TV ‘달빛 프린스’가 소개한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의 소설 ‘꾸베씨의 행복여행’, 3위는 스타강사 김미경 더블유인사이츠 대표의 ‘김미경의 드림 온’이다.

교보문고는 “지난해에 이어 자기계발 분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면서 “이에 반해 경제·경영 분야는 재테크, 부동산 등의 관련도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베스트셀러 상위 도서가 줄어들었다. 위로하고 격려하는 에세이가 인기를 끌면서 에세이 분야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소설 분야의 약진을 예상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로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와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미국 소설가 댄 브라운의 신작 ‘인페르노’ 등을 기대작으로 지목했다.

국내에서도 정유정의 ‘28’, 이정명의 ‘천국의 소년’, 정이현의 ‘안녕, 내 모든 것’, 김려령의 ‘너를 봤어’, 조정래의 ‘정글만리’, 공지영의 ‘높은 사다리’ 등을 관심작으로 꼽았다.

교보문고는 “국내문학 분야는 한동안 발표가 미미해지면서 관심을 모으지 못했는데, 한국문학 주요 작가들의 장편 발표는 출판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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