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솔문학 여름호…제주 수필문학회 작품 수록도

충북에서 유일하게 발간되는 수필 문예지 ‘푸른솔문학’ 여름호가 발간됐다.

이번호에는 권두수필로 김홍은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를 시작으로 특집 수필문학에서 ‘고동주 수필의 산책’ 테마로 동백의 씨 등 4편의 수필을 다루고 있다.

또 ‘아름다운 삶’ 과 ‘대청댐 사람들’ 소주제 아래 18여명의 회원들이 무심천 새벽기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은혜의 울타리, 감자꽃, 보희누나, 매화가 부르다, 병들어 가는 지구, 봄비를 맞으며, 산덕리 등 글밭을 이루고 있다.

특히 충북 청원 문의 향교를 방문한 제주수필문학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12명의 제주지역 수필가의 작품을 특집으로 마련했다.

회원들의 수필과 함께 제1회 효동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연숙희의 ‘황혼의 서녘’과 우수상 수상작인 김상득의 ‘어머니의 보따리’, 정흥채의 ‘사춘기’, 이은미의 ‘고향집 오빠와 언니’가 수록됐으며, 제6회 도민백일장 대상작인 김선기의 ‘얼굴’을 담았다.

또 제13회 푸른솔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자 최한식의 ‘미지의 오카리나’와 ‘다치(多癡)의 위안’ 등 수상작을 실었다.

최한식의 ‘미지의 오카리나’는 친구로부터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일어나는 과정과 생각을, ‘다치의 위안’은 다치로 인해 남에게 무시당하는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지만 참고 견딜 수 밖에 없었다며 그때는 속이 상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과를 생각하면 그것이 오히려 잘했다는 인간 심리를 들려준다.

두 작품 모두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끼고 체험한 삶에서 일어난 생각들을 감칠맛 있게 섬세한 문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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