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취임 3년 결산 안희정 충남지사
친환경농업 메카로 육성 ·3대 혁신과제 추진 등 성과
네트워크형 체계 구축해 환황해경제중심 역할 수행
서해안 유류피해사건·각종 산학단지 개발 등 아쉬워

취임 3년이 지난 지금, 국내외적인 시련 속에서도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하나 하나 챙겨서 착실히 추진해 왔고,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과 네트워크형 도시체계 구축을 통해 충남이 환황해권시대의 경제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토대 마련, 자연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육성, 쾌적하고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가속화, 농어업 6차산업화 활성화를 통한 농어촌 지역경제 발전순환과 상생발전의 도농공동체 실현,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3대 혁신과제 및 문화·복지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성과를 거뒀다.

▶취임 3년을 맞았다. 남다른 소회가 있을 듯한데.

도민들께서 ‘도지사’의 중책을 맡겨주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2010년 7월 1일 제36대 충남도지사 취임당시 다짐하고 약속했던 내용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전체의 이익과 지역의 발전을 조화시키는 노력 등을 통해 ‘지역주의 정치’에 갇혀 있지 않겠다. △복지, 교육, 일자리 등 실질적인 민생을 개선하고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데 더 많은 지혜와 자원 투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사람투자 전략을 추진’하겠다. △분권과 균형발전 강화로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 노력을 통해 ‘서울 중심의 600년 역사의 폐단을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었다.

도지사로서 이와 같은 다짐과 약속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몇 가지 원칙을 갖고 도정을 이끌어 왔다. 또 민주주의 원칙하에 대화와 소통을 기본으로 한 도정 운영으로 당장의 성과보다는 긴 안목에서 지역발전의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며 20세기 낡은 상식을 극복,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할 것이다. 또 새로운 100년을 준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추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 것이다.

 

▶지난 3년을 돌아볼 때 만족했던 성과나 미흡했던 것이 있다면.

참여와 소통, 도민중심의 현장행정 구현을 통해 도민 전체의 의사와 이익을 대변해왔고, 농어촌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3농 혁신’을 추진,      경쟁력 있는 농어업, 희망 있는 잘사는 농어촌 실현을 위해 노력과 나눔·상생의 경제생태계 구축, 지역 균형발전전략 추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후손으로 이어질 성장기반을 확보해왔다. 또 실질적 지방분권과 주민 자치를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했고 충남의 지역적·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 해왔다.

하지만 허베이스피리트 유류피해사건, 각종 산학단지 개발과 경제자유사업 등 각종 관이 주도하는 지역개발사업에 있어서 주민들의 재산권 제      한은 오랫동안 묶어놓고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들에 대해서 여전히 성과를 얼른 도출해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내포시대, 충남의 비전을 말해 달라.

충남은 ‘환황해 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본다.

환황해경제권은 중국 경제의 급성장으로 EU(유럽연합),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했으며, 현재 연간 교역규모가 6조 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30% 정도를 차지해 미래 세계 최대의 경제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환황해경제권 시대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거점도시로 내포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급선무고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내륙과 서해안 균형발전을 이끌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민선 5기 충남도정의 핵심은 3개의 혁신사업이다. 먼저 행정혁신에 대해 말해 달라.

먼저 일 잘하는 지방정부,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혁신’을 꾸준히 실천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민·관 정책협력체계(거버넌스) 확대하고 대학교수 중심의 정책자문위원회를 이론 및 현장전문가 등으로 확대(60→150명)해 민·관 협력·협업기능을 강화했다. 또 운영도정의 현주소와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정지표 개발·관리하고 있다. 또 도정 전략수립과 추진전략에 대한 목표달성 정도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도정 발전의 지침서로 활용했다.

도정운영의 능률성, 효과성 및 자기주도적 책임행정 강화를 위한 ‘직무성과평가제’ 도입 운영,행정포털내 행정자료 기능별 구조화(18개 분야 234개) 및 업무정보화 기반의 소통체계 확충으로 쉽고 편리한 지적민원시스템을 구축했다.

  

▶3농 혁신을 주창해왔는데 3농 혁신이 중요한 이유와 현재까지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농어업을 단순 시장경제 논리로만 따져서는 안 되고 개방화 추세에 대응 다함께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농업은 한정된 농지와 생산성에 절대적 지배를 받는 산업으로, 경제성면에서 보면 다른 산업에 떨어질 수밖에 없어 경제적 효율성을 넘어 농어업 농어촌이 갖는 본래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민 요구에 기초하여 실현(식량주권과 안보, 자연생태 환경보전, 전통문화, 휴양 등)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어업·농어촌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고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농어업인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고품질농산물을 생산·공급하고 농어촌의 문화를 계승보존하고 잘 가꾸어야 도시민은 우리 농수산물을 우선 구매, 소비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다.

 

▶충남도의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우수사례가 있다면.

지방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제도개선과 주민자치의 역량 강화, 안과 밖으로의 자치분권 추진 등으로 분권형 개헌, 지방재정 확충, 국토균형발전 등 제도 개선으로 신뢰받는 지방정부, 생활 속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회복 등 자치역량을 강화해왔다. 충남도의 지방분권과 주민자치를 위한 향후 과제는 도 및 4大 협의체와 분권특위 연계, 분권정책의 범국민공감대 형성 및 국정의 시책화 추진, 동네자치 의제 선정·지원, 공동체 기반조사 및 주민자치아카데미 추진 등 앞으로 주민자치 실행계획을 연차적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도정운영 방안은.

새로운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국정 연계체제 구축 및 지방적 이행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조성 및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물류·교통체계 구축 등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며 3대 혁신과제 및 문화·복지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하나하나 성과를 가시화시켜 나가겠다.     차순우기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