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첫 출토

최근 사찰이나 절터에서 납으로 만들어진 구슬이 잇따라 출토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충주시 가금면 봉황마애불(보물 1401호) 주변에서 납구슬이 발견돼 그 용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불교문화재전문사진작가 심창현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봉황마애불 보살상과 반가사유상이 조각된 암벽틈새의 흙이 유실되면서 지름 6.5cm내외, 무게 1.6kg가량의 야구공만한 납구슬 2개가 발견됐다.

이번 납구슬 발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충북지역에서 첫 발견이자 마애불 불상 주변에서 출토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절터와 석탑 주변에서 납구슬을 발견, 최근까지 납구슬이 발견된 곳은 모두 21곳 60점에 이른다.

납구슬의 용도에 대해 ‘일제 소행으로 전국 각지에 박았던 쇠말뚝처럼 조선의 지기(地氣)를 누르기 위한 일제의 만행’,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탄환’ 그리고 ‘풍수지리적으로 나쁜 기운을 억누르기 위한 용도’ 등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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