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00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도내 시군에 일률적으로 10억원씩의 지원 사업비를 배정,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예산 편성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열린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소정)예산안 심의에서 권영관의원은 “의회와 사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이 도지사가 시군순방시 지원을 약속한 120억원을 계상한 것은 선심성 예산이자 의회를 무시한 계상”이라고 질타했다.

예결위원들은 “사업은 우선 순위가 있기 마련인데 도가 12개 시군출장소에 획일적으로 10억원씩을 배정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생색을 내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이는 나눠 먹기식 졸속 예산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 도지사의 시군 방문 때 현지 주민들로부터 건의받은 지역 숙원 사업 추진을 위해공정하게 시군에 지원 사업비를 배정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렸던 상임위 예산안심사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들어 청주시 강서동 반송교 재가설비 7억원등이 삭감된 바 있다.

도는 2001년도 제1회 추경(안)편성에 청주시 반송교 재가설 사업 지원금 7억원등 10억원을 지원토록 편성한 것을 비롯해 12개 시군출장소 지원 사업비로 10억원씩 모두 120억원을 편성, 일반회계 795억원 특별회계 129억원 등 총 925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제188회 임시회에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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