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집안에 던져두었던 루어낚시대를 꺼낼 계절이 돌아왔다.

따스한 봄 햇살이 호수와 강물 위로 퍼지면서 루어낚시 대상어들이 활발
한 입질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루어의 꽃인 쏘가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엔 아직 이르지만 성급한 루어꾼들은 끄리의 앙탈진 손맛을 찾아 나서고 있다.

루어낚시는 대상어의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며 끊임없이 캐스팅과 릴링을 반복하기 때문에 스포츠 피싱으로도 부르는 동적인 낚시다. 이맘때 끄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투피스의 라이트액션 대와 스피닝릴 정도의 기본적 장비만 갖추면 된다. 끄리는 스푼루어에 왕성한 공격력을 보이기 때문에 은색과 금색 스푼을 준비하고 낚시줄은 2호줄이 적당하다. 많은 루어꾼에게 끄리는 별로 인기가 없는 어종이지만 25∼30㎝급만 돼도 루어를 잡아채는 힘이 만만치 않아 손맛을 즐기기엔 그만이다.

충북에서는 옥천군 지수리와 금강유원지, 대청호 남대문교 아래 등 어디
서나 캐스팅할 수 있다. 4월말 이후 쏘가리 철이 돌아오면 단양 군간대교 아래와 충주호 조정지댐 하류, 대청호 조정지댐 하류, 옥천 지수리 등에서 올해 첫 헌팅을 시작한다. 특히 옥천 지수리에서 상류로 거슬러올라가 고속철도교량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부근의 여울은 쏘가리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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