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준공 1년여만에 분양률 86%를 기록, 전국 산업단지 조성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는 교통편리 등의 좋은 입지조건과 함께 충북도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분양 대상 토지는 107필지 263만6천여㎡. 이 가운데 21일 현재 97개 업체서 99필지 225만7천여㎡를 분양 받아 8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16만5천여㎡ 규모로 조성한 외국인전용단지는 100%가 분양돼 추가로 33만여㎡를 조성 중에 있다.

이와는 달리 오창과학산업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준공된 충남 아산국가산업단지는 총 957만여㎡ 가운데 522만9천여㎡가 분양돼 54%의 분양률을 나타내 오히려 충남도의 부담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완공된 전주첨단과학산업단지는 188만4천여㎡ 중 37만6천여㎡만 분양돼 겨우 분양대상의 20%를 넘겼다.

목포 대불국가산업단지는 6년 전에 준공됐음에도 현재 분양률이 46%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인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만이 준공 2년이 넘는 현재 85%를 나타내고 있을 뿐 수도권 이외의 지방자치단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해 놓고 분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도는 현재 기업체들의 분양 상담이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잔여물량 37만9천여㎡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올해 20개 업체를 유치했다”며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사통팔달로 연결된 도로망 확보 등의 입지조건이 좋고 담당자들이 기업체를 찾아 꾸준히 홍보활동을 해 높은 분양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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