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충북도의회 217회 임시회에서 다음달 30일 치러지는 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 예정인 유주열 의장의 거취가 도마위에 올랐다.

유 의장과 같은 지역 출신인 음성 1선거구 이기동(한나라) 의원이 유 의장에게 이 달 말까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

유 의장은 내달 7일 일단 의장직을 내놓고 의원직 사퇴는 후보등록 개시 일 바로 전날 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

유 의장이 의원직 사퇴를 이 달 안에 할 경우 선거일 30일 전이기 때문에 유 의장의 지역구인 음성 2선거구 보궐선거가 군수선거 날인 다음달 30일에 동시에 치러지지만 이를 넘기면 내년 6월10일 전국 재·보궐선거 때까지 가서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

결국 유 의장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음성 2선거구 도의원직은 내년 5월까지 공석이 된다.

이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유 의장에게 간곡한 고언을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할 유 의장이 책임 있는 공인으로서 이 달 말까지 거취를 결정하면 후임 도의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될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이 달 안 사퇴를 종용했다.

이 의원은 또 “원(院) 구성 문제로 한나라당에서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때 반대해 유 의장이 7대 전반기 의장에 뽑혔다”고 끈끈한 관계였음을 소개, 자신이 지역 선배 의원에게 쓴소리를 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덕망, 존경 등의 경어를 써가면서 유 의장을 계속해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유 의장은 “이 의원의 발언에 적극적으로 동조한다”면서도 “거취는 지인 등 주변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즉석에서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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