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미국의 `우주방위전략’ 계획은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우주방어전략 분야를 전면 증강하고 모든 우주 첩보수집 및 전략수립 업무를 공군으로 흡수, 일원화하며 공군 우주사령부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주방위전략 계획을 내놨다.

평양방송은 이날 `모험적인 우주군사화 책동을 막아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밝힌 우주방위전략은 위성, 군사통신 및 정보수집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저들(미국)의 파멸과 고립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면서 “그러나 미국은 세계의 민심에 등을 돌리고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우주군사화 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우주방위전략 구상이 군비경쟁을 초래해 평화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우주방어전략 추진은 무조건 중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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