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4대 사회악 척결을 국민과 약속 했다. 4대 사회악 중 하나는 학교폭력문제이다. 하지만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산의 한 학생의 자살에 의해서 학교 폭력 문제가 다시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었다. 학교폭력은 온 국민이 그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현 정부의 국가적 과제로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왜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또 많은 사람들은 학교폭력 예방의 정책적 실효성에 많은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가? 대통령이나 교육부장관의 말 한마디에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만 하지 말고 정부당국은 근본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해야한다.

정책적 제스처가 아닌 현실에 정책이 녹아나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 교사들에게 책임만 지울 것이 아니라 애정과 관심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발휘되도록 적극적 지원과 신뢰가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왜 제대로 안 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매 새로운 정책들은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 올 것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필자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학생의 개인적 성격문제 뿐만 아니라 가정적 원인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의 성격 및 기질적 문제와도 연관이 되지만 현재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정의 기능해체 즉, 가정폭력, 이혼에 의한 결손가정 등은 미성년인 초중고 학생들이 가정 속에서 인성교육 부재에 기인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적 문제로서 학교폭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인 것 같다.

또 경쟁 중심의 교육정책으로 인한 입시과열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와 갈등을 불러일으켜 청소년들에게 폭력성을 증폭시킨다.

즉, SKY 대학진학률이 성공한 교육의 지표로 평가받는 교육현실은 비정한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제도 환경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부모의 배려와 나눔의 가르침과 자녀들과의 공감적 대화는 청소년들에게 안정감을 줘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의 갈등적 요소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가정에서의 대화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부모가 인식할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가정의 정서적 안정이 학교폭력 및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또한 경쟁 없는 사회에서 살기는 불가능하지만 학교에서의 과도한 입시 경쟁체제하에서의 탈피는 좋은 해결 방법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학교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및 각종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한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안에서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의 신뢰의 회복이 가장 시급한 일이며,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의 현실에 부딪쳐 학생들과의 교감을 갖기 위한 어려운 현실에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책을 정부는 찾아야 할 것이다. 학생이 잘못을 했을 때 학교의 이익을 위해 숨기지 않고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범국민적 인식의 제고와 함께 그에 대한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초중고 학생들이 폭력 없는 학교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기초인 가정기능의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또한 학교폭력은 범죄 행위라는 인식과 함께 학생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며, 학부모, 교사, 사회 지도자들이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건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다 같이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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