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이시종 충주시장(사진)에 대한 총선 출마여부와 시장 사퇴시점 공개요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장이 이달 중 총선출마 공식 선언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분명한 거취 표명 요구를 받고 있는 이 시장이 총선출마를 위해서는 오는 30일 또는 10월18일 이전에 두 번의 출마 선언 기회가 있으며 만약 시장직 사퇴 결심을 굳혔다면 그로서는 두 시점 모두 크고 작은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어서 거취 표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출마를 결정했다면 이 시장이 시장직을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만만치 않은 여론을 어떤 명분으로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충주시의회 이 모 의원은 추석 명절이 끝나고 오는 18일을 전후로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시장을 상대로 총선 출마여부와 만약 출마한다면 시장직 사퇴시점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공개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상반기 고명종 의원(호암동)이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이 업무와 무관한 질문이라는 무성의한 답변만을 들어야 했던 시의회가 이 시장의 총선출마가 기정 사실화된 마당에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이지만 명쾌한 답변을 이끌어 내겠다는 내부 의견이 교환된 것을 의미한다.

이 모 의원은 “이 시장이 총선출마 의지를 굳힌 게 분명해 보이는 만큼 사퇴 선언 시기만 남겨 놓은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같은 맥락에서 시정공백 최소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시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가부간 답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맹정섭 중원발전연구소장도 지난 4일 이시장에 대해 내년 총선출마에 대한 분명한 거취표명을 16일까지 밝혀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이 시장의 거취표명 결단은 한창희 한나라당 충주시지구당위원장이 지난 7월 성명서를 내고 “지역발전 등 유권자와의 약속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시장직 사퇴를 공식 반대하는 등 부정적인 지역 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장애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시장은 시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10월30일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이달 30일 사퇴할 지 아니면 내년 6월10일까지 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도록 오는 10월18일 사퇴할 지 지역사회의 눈과 귀를 잡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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