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정식·제천서울병원 원장)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15년째 동거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부부에 대한 결혼식을 마련한다.

제천시 사회복지회에 따르면 24일 청풍면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제천·단양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단체 종사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사회복지대회를 열고 장애인부부인 조덕훈(36·제천시 송학면)씨와 남기화(42)씨에 대한 결혼식 연다.

이날 결혼식을 갖는 조씨부부는 지체·정신장애 2급으로 홀 어머님을 모시고 생활하고 있으며 그 동안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회복지협의회의 주관으로 새로운 삶을 마련케 됐다.

제천시 사회복지협의회 곽경숙간사는 “이번 조씨부부의 결혼식은 협의회가 올해의 사업으로 선정한 동거부부 예식사업의 첫 번째 탄생한 한쌍”이라며 “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 최소한 10쌍의 저소득층 동거부부와 미혼들에 대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3쌍의 신청자가 접수돼 있는 상태에 자원봉사자들이 예식과 관련 일체를 마련하고 무료로 예식을 치러 더욱 신청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소 번거로움이 따르더라도 신청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합동결혼식을 지양하고 개별 예식을 치러 더욱 의미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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