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연구원, 6번째 학술연구보고서 발간

충북문화재연구원은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영동의 민간신앙’(사진)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옥천의 민간신앙’에 이은 6번째 학술연구보고서로 영동군의 민간신앙 중 ‘마을신앙’이 총망라돼 기록되어 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보고서 발간을 위해 이필영씨(한남대학교 교수·책임연구원)와 함께 지난 1년간 영동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지 조사와 자료 수집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음력 정월 영동 곳곳에서 올리는 동제 현장을 찾아 보고서에 사진과 자료를 실었다.

이는 점차 중단 위기에 놓여 있는 영동의 마을신앙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동은 충북도 남부 지역의 특성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며, 동시에 충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와 인접해 있어 삼도(三道)의 다양한 모습이 공존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남동부로 산줄기가 많아 지형이 험하면서, 북서부로는 금강이 흘러 평야 또한 발달한 곳이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만큼 이곳의 민간신앙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촌 주민들의 고령화와 이농현상 등으로 영동의 민간신앙도 대부분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영동의 민간신앙’은 영동에 산재해 있는 모든 자연 마을의 동제를 조사, 작성돼 영동 지역의 전통 및 현대문화를 이해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 이를 토대로 앞으로 영동 민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영동의 민간신앙’을 보다 많은 영동군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영동군에 전달했다.

정구복 영동군수는 “사라져가는 영동의 민간신앙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물론 영동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발전시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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