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 우리 몸의 호흡을 관장하는 폐도 예민해진다. 그런데 폐는 피부와도 관련이 깊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와 털을 폐가 주관한다고 본다.

폐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 대신 좋아지면 얼굴빛부터 달라진다. 몸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피부까지 챙기는 폐 기능 강화식품 베스트 4를 알아본다.

▶하얀색에 담긴 비밀, 기침의 명약 ‘무’

무는 소화제인 동시에 기침의 명약이다.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무즙에 꿀을 넣어 천식과 소아의 백일해 치료에 즐겨 사용했다.

이 방법은 가래를 삭히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

또 무씨나 살구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먹으면 심한 기침을 잠재워준다.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온화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

이 같은 무를 비롯해 인삼, 도라지, 더덕 등 흰색을 띠는 식품을 화이트 푸드라고 하는데 모두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인삼과 도라지는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각각 물 400㎖, 600㎖에 인삼 3g, 말린 도라지 10g을 넣고 적당히 우려내 꾸준히 음용한다.

매콤한 맛이 나는 사포닌이 기관지 기능을 강화해 기침과 가래를 예방하고 편도선과 목 통증을 완화해준다.

▶해로운 세균 없애주는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셀포라펜이라는 유황화합물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폐에 들러붙은 세균이나 담배 찌꺼기 같은 유해물질을 씻어내주는 역할을 한다 본래 정상적인 폐에선 백혈구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걸러주지만 폐가 약해지면 이 기능이 떨어진다. 또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서 세포가 건강해지고 면연력도 향상된다.

▶만성 염증 줄여주는 고등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가 최근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은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특히 등푸른생선에 든 오메가3는 몸에 흡수되면 아이코노사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유해산소 감소시키는 토마토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흡연으로 인해 증가한 체내 유해 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리거나 볶아서 먹으면 좋다.

또한 운동 후 150㎖의 토마토 주스 역시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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