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연 청주시립도서관 사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게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아인슈타인(273p 중에서) 

‘왓칭:신이 부리는 요술’은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 그리고 정보의 정리 또 다시 정보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관찰하고 동적인 삶을 조금은 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예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던 론다 번의 ‘시크릿’이 떠오를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고 행동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양자물리학의 원리. ‘시크릿’에서 느껴 보았던 감정을 ‘왓칭’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왓칭’은 25년차 MBC 기자이자 앵커인 ‘김상운’에 의해 우리의 감성으로 글을 풀이하여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주목하고 자신을 누구로 바라보느냐하는 단순한 시각의 차이가 재능의 차이를 벌린다고 말한다.

어떤 일을 할 때 똑같이 악기를 배운다고 해도 평생을 음악을 하면서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1년 정도만 하다가 그만 둘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배우는 것은 결과적으로도 재능의 차이를 가져온다. 비록 같은 시간 연습을 했더라도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로 평생 음악을 하면서 살 것이라고 생각한 쪽의 연습 시간을 줄이더라도 더 특출난 재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것들이 사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들에도 적용이 된다.

물을 좋아하는 환경주의자가 물이 든 잔을 손으로 30분간 들고 있었을 때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들고 있었던 물잔, 아무도 잡지 않고 있던 물잔, 이 세 가지의 물을 각각 다른 화분에 뿌려준 후 몇 주 후 싹이 자란 정도를 비교해 보니 물을 좋아하는 환경주의자가 들고 있었던 물 잔의 물을 받은 화분이 가장 크게 자라났다.

심지어 글자로도 소통이 된다고 하는데 밥을 넣어 둔 유리병 한쪽에는 ‘감사,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여놓고, 한쪽에는 ‘증오, 망할 놈’ 등의 글씨를 써서 붙여놓았는데 한 달 후에 보니 ‘감사, 사랑’이 붙여진 유리병에 있던 밥은 누룩으로 변했고, ‘증오’가 붙여진 유리병에 든 밥은 곰팡이가 슬어서 악취가 진동했다.

이와 관련된 계속적인 사례가 등장하며 가족들의 잇단 사망으로 마음의 병에 걸린 저자가 자신의 치유과정을 직접 들려주며 ‘왓칭’이란 무엇인지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주의 원리를 노벨상을 수상한 최고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긍정’이란 말은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새 나를 돌아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소한 일에도 분노하고 짜증을 부리게 된다.

그럴 때마다 이런 책들을 보면 마음이 꽉 들어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긍정 에너지가 가슴속에 충만해짐을 느끼며 한동안 다시금 그 에너지를 갖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내면의 작은 변화를 통해 내 삶에 ‘긍정’이라는 요술을 부려보는 것은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