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인을 찾아서] (31)김세환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45개 종목 4천235개 클럽, 44만5천여명의 동호인 조직으로 대전시민과 생활체육동호인에 대한 활동을 지원하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대전시 생활체육회, 그 큰 틀 속에서 살림을 맡고 있는 김세환 사무처장(39) .

2010년 30대의 젊은 나이에 45만에 이르는 대전생활체육인들의 살림을 이끌고 나가는 김 처장은 연합회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 젊음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저돌적으로 추진해 내부로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조직의 행정체계를 정립해 생활체육을 시스템화 시켰고 외부로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어르신체육대회’, ‘세계한민족축전’ 등 3개 메이저대회를 대전에서 치름으로써 전국에서 대전의 위상을 상승시킴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일익을 담당했다고 입을 모은다.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는 젊은 사무처장의 행동에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던 회장님들이 저의 참뜻과 필요성을 인지하시고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잘 따라주셔서 행정체계가 정립되고 시스템화 됐다”며 “더불어 대전생활체육회의 위상정립과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 연합회 회장님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회장들에게 공을 돌리는 김 처장.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끌어안고 가야하는 ‘의리’, 영원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신뢰’, 작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책임감’. 이 세 가지를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생활하고 있다는 김 처장은 대전 토박이로 남대전고와 한밭대를 거쳐 고려대 행정학 석사, 충남대 스포츠사회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늦깎이 학구파다.

인생의 멘토로 거리낌 없이 염홍철 대전시장을 지목하는 김 처장은 “한밭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과 총장이라는 불편(?)한 관계로 인연을 맺었다”며 “어찌보면 스승과 제자, 아버지와 아들 같은 관계였지만 생떼를 부리며 요구만 하던 상황을 끝까지 들어주고 격을 두지 않으며 방법을 찾아 해결해 주는 진실한 성의에 매료됐다”고 말한다.

“지금은 시장과 사무처장이라는 각자의 바쁜 업무로 인해 자주 볼 수는 없지만 한때 낙선 후 무관으로 지내던 4년간 지근거리에서 무보수로 모시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했던 시간이 ‘존경하는 스승과 한 공간에서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뒤 돌아 보면 행복했던 것 같다”고 회고한다.

‘스펙이나 인물, 집안 배경이 아닌 당사자의 인간성과 자질을 우선시해 인재를 발탁하고 서두르지 않고 가르쳐 기용한다’는 염 시장의 의지를 따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김 처장은 “특출나거나 뛰어나지도 않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에게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라고 당당히 밝힌다.

생활체육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동호인들과의 유대강화에 노력하고 20~30대 젊은 층의 생활체육 참여 독려에 주력하고 있는 김 처장은 “생활체육 참여 열기를 확산시켜 시민 모두가 생활체육을 즐기는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 대전, 더불어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에 부응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젊은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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