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동인지 출간 잇따라

충북지역 문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도내 문학계 문인들의 창작 열정을 모은 동인지를 통해 진실한 언어로 세상을 만나려 애쓰는 회원 개개인의 열정과 지역 사랑도 읽을 수 있어 남다른 의미를 더할 수 있다. 또 충북 문학의 흐름을 살펴보고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 장르의 신선한 창작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주옥같은 문장들로 빼곡하다.

#. 충북문학 제36집

청주 출신 작가들이 모여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청주문인협회는 ‘충북문학’ 제36집을 펴냈다.

회원의 활동을 글로 모아 한해의 결실로 담은 ‘충북문학’은 4개의 특집과 회원들의 글로 구성했다.

특집 1에선 청주문학상 수상자인 최진섭 작가의 ‘오미실 가는길’과 ‘도공일기’, ‘죽장’ 작품과 심사평을, 특집 2에선 초청문학강연으로 안수길의 ‘소설의 화자와 시점에 관한 소고’에 대해 실었다.

또 특집 3에서는 ‘문학단체 교류’를 테마로 중국 연변작가협회와 목포문인협회의 글을, 특집 4에서는 ‘산, 산 이야기’를 주제로 권오정의 ‘가을산’과 김효동의 ‘민둥산 억새바다’, 박정숙희의 ‘산과 오해’ 등 시와 수필로 엮었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박종순의 ‘사람의 길 문학의 길’과 이재부의 ‘문학인의 유람선’ 글로 추억을 되새겼으며, 회원 글에는 다양한 문학 장르에 80여명의 회원들의 글을 게재했다.

#. 충북소설 제15집

충북소설가협회의 동인지 ‘충북소설’ 제15집이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강순희, 강준희, 김승일, 김창식, 김홍숙, 송재용, 박희팔, 안수길, 오계자, 이귀란, 이종태, 전영학, 김미정, 이규정 회원이 참여했다.

이규정의 ‘함박꽃’과 김미정의 ‘세탁소 여자’, 전영학의 ‘충주호 한 모퉁이’ 등 신작소설 14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소설가 지용옥의 특집논문 ‘주체적인 삶으로의 길-김문수 문학과 칸트 철학을 중심으로’와 젊고 참신한 이야기꾼을 찾아내기위해 충북소설가협회가 충북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 청소년 소설문학상’의 당선작을 실었다.

충북 청소년 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조정수(청원고 1년)의 ‘까막눈’과 고등부 가작에 선정된 홍종현(상당고 1년)의 ‘재생몽’, 중등부 가작에 선정된 박서연(원평중 3년)의 ‘거래’ 등 미래 문학계를 이끌어갈 어린 작가들의 글을 통해 재기발랄한 개성을 읽을 수 있다.

#. 충북수필 28집

1984년부터 도내 수필가들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충북수필문학회가 28집 ‘충북수필’을 출간했다.

이번 문집에는 제19회 충북수필문학상 수상자인 김정자의 수상작품 ‘받짇고리’·‘가을속의 산책’과 심사평, 제2회 충북도내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 수상작이 특집으로 실렸다.

또 김애자의 ‘세 척의 간격’, 남소현의 ‘고추 두 개 오이 하나’, 김여정의 ‘어머니와 재봉틀’, 김윤희 ‘예불 드리는 나무’ 등 60여편의 회원 수필들이 가득하다.

김영한 회장은 “우리 문학인들은 삶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문학을 통한 인간성 회복에 주력을 다해 참된 문학창출에 더 많은 고뇌와 사고와 창의성을 발휘해 아름다운 인생을 가꾸는 마중물 같은 문학인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옥같은 작품들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입에 회자되는 작품으로 읽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푸른솔문학 제12월호

충북에서 유일하게 발간되는 수필 문예지 ‘푸른솔문학’ 제12월호가 발간됐다.

이번호에는 초대수필로 허정자의 ‘어머니의 꿈’을 시작으로 특집 수필문학에서 ‘권남희 수필의 산책’ 테마로 4편의 수필을 다루고 있다.

또 30여명의 회원들이 아름다운 수필산책, 수필산을 오르며, 백년가약, 양가 어머니의 마음, 대청댐 사람들 등 소주제 아래 글밭을 이루고 있다.

회원들의 수필과 함께 충북수필 문학상 수상자인 김정자씨의 ‘가을 속의 산책’과 바르게 살기 운동 백일장 입선 작품, 제12회 푸른솔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자 이점승의 ‘그림 속 이야기’와 ‘마지막 스캔들’ 등 수상작을 실었다.

이중 푸른솔문학 신인문학상 이점승의 작품 ‘그림 속 이야기’는 집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뒷산의 풍경을 계절따라 유리창에 아름답게 채색되는 그림에 비유해 오랫동안 갈고 닦은 문장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딩아돌하 2012 겨울호

시전문계간지 딩아돌하가 2012 겨울호를 발간했다.

이번 겨울호 첫머리에는 2005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집 ‘아무나 사랑하지 않겠다’, ‘주먹이 운다’ 등을 발표한 박순원 시인이 우리시 다시 읽기로 백석시인의 ‘산숙’을 조명한다.

이어 ‘시인 권태응’을 주제로 한 기획특집에는 황수대·이종수·권희돈 시인이 각각 ‘권태응 동시의 특성과 의의’·‘일과 놀이가 하나되는 노래’·‘권태응 단편소설의 작품세계’ 등 ‘감자꽃’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권태응 선생의 작품세계를 되짚어본다.

뒤를 잇는 기획연재에는 마음을 키우는 시 읽기, 신작소시집, 연속기획, 나의 등단기, 삶의 안과 밖, 리뷰 등으로 구성돼있다.

임승빈의 마음을 키우는 시 읽기 코너에서는 박용래의 시를 조명하는 ‘눈雪 , 그 따뜻한 마음의 기호’, 신작소시집에는 김경미 작가의 ‘비행기’외 신작 4편과 오연경의 비평이 수록돼있다.

#. 시울림문학회 제9동인시집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시울림문학회’가 제9동인시집 ‘가지 끝에서 기지개를 켜다’을 발간했다.

이번 9집에는 20명의 회원들이 시 작품 5개씩을 출품해 한권으로 묶었다.

#. 제25집 문학과 생활

충북도 공무원 문학동아리 행우문학회가 ‘제25집 문학과 생활’을 출간해 기성작가 못지않은 문학열을 키우고 있다.

이번 ‘문학과 생활’에는 회원들의 시, 소설, 수필, 시조, 콩트 등 다양한 장르의 글밭에 명예회원과 회원들의 작품을 함께 실어 읽을거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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