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유혹]이경우 도토리 해물칼국수

▲ ‘이경우 도토리 해물 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보쌈정식과 도토리해물칼국수.

“시원한 도토리 해물 칼국수에 고소한 도토리전 추가요.”

추운 겨울, 저렴하면서도 건강과 자연을 듬뿍 담은 맛있는 칼국수 한그릇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보면 어떨까.

자연을 닮아 건강한 맛을 내는 ‘도토리’를 더한 쫄깃한 면발과 따뜻한 국물로 손님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이경우 도토리 해물칼국수’.

이 집 메뉴는 도토리 해물 칼국수와 보쌈, 도토리전으로 단출하다.

주문하면 즉시 썰어서 끓여내는 도토리해물칼국수의 국물은 다른 집과 달리 야채위주의 10여가지 재료와 바지락과 미더덕 등 해물을 넣고 만들어낸 깔끔한 맛의 국물을 베이스로 한다.

직접 손으로 만들어내다보니 울퉁불퉁 면발과 뽀얀 국물 속에 담겨 나오는 국수가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손으로 썰어낸 쫄깃한 면발은 물론이요, 풍성하게 담겨진 바지락은 싱싱하고 쫀득쫀득한 맛을 낸다. 쫄깃한 면발과 진하고 부드럽게 잘 배인 국물의 조화가 단연 일품이다.

도토리는 칼로리가 낮은 저열량, 알칼리성 식품으로 대표적인 슬로푸드다.

도토리는 피로와 숙취해소, 소화기능을 촉진하며 특히 도토리에 함유돼 있는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유해물질을 흡수·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우 대표는 이렇게 몸에 좋은 국산 도토리를 반죽에 듬뿍 넣어 매일 아침 쉴새 없이 반죽을 밀고 썰어내 ‘손칼국수’를 만들어낸다.

그 옛날 친정 엄마가 날 밀가루를 홀홀 뿌려가며 홍두깨로 손수 밀고 썰어서 만들어 주던 친숙하고 정감있는 맛의 칼국수를 기대해도 될 법한 광경이다.

즉석에서 버무려내는 매콤하고 맛깔스런 배추 겉절이 또한 도토리해물칼국수의 깔끔한 맛과 잘 어울려 여기저기서 더 달라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칼국수가 조금 부족하다면 도토리전을 함께 먹으면 된다. 도토리가루에 야채와 버섯을 듬뿍 넣어 만든 도토리전은 신선한 야채의 씹히는 맛과 도토리의 담백·고소한 맛이 더해져 풍미를 더해준다.

도토리해물칼국수로 간판을 걸었지만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보쌈도 유명하다.

주인장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한약재와 야채 등 15가지의 재료로 돼지고기의 잡냄새는 없애고 향긋한 한약재 냄새가 살짝 남겨져 고기 맛은 부드럽고 육즙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무를 절여 만든 고들 고들한 무와 파 등 갖은 야채를 섞어 만든 겉절이는 보쌈김치와는 다른 수육과의 최고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단돈 7천원의 ‘보쌈정식’은 보쌈과 6개의 집반찬으로 정성스럽게 차려낸 밥상으로, 손님들의 배를 푸짐하게 채워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 청주시 상당구 율봉로 94번길 62.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043-26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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