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촌지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 시설하우스 과채농가에 외래 병해충까지 확산되고 있다.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시설과채농가에 아메리칸잎굴파리와 꽃노랑총채벌레, 온실가루이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외래 해충은 아직 전용약재가 개발되지 않은데다 먹이가 없을 경우 잡초에도 기생하는 등 번식력이 강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해 이른 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외래병해충은 특히 조기재배 품종인 토마토와 오이, 애호박 등의 육묘기에 발생하고 있어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아메리카굴잎파리는 성충때 오이나 토마토 등 과채류의 잎 안에 기생하며 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잎이 말라죽게 되고 광합성 작용을 막아 열매가 맺지 않는 등 과채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과채류의 새순이나 잎을 빨아먹어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꽃에 피해를 입혀 착과를 방해하고 열매를 맺히더라도 기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한다.

특히 이들 해충은 모두 잎 속이나 새순 속, 꽃 속 등에 기생하기 때문에 침투성 농약이 아니면 약효가 없는데다 농산물 잔류농약기준 때문에 방제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

청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래해충을 막기 위해서는 육묘기때부터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집단방제 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정식후에도 7∼10일 간격으로 인근농가와 함께 공동방제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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