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출장소 관내 농촌과 시내 중심가에 철거돼야 할 빈집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철거에 필요한 예산부족과 철거대상 빈집이 사유 재산이라 마음대로 정비 할 수 없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평출장소에 따르면 관내 철거대상 빈집 수효가 증천지소 관내 34가구, 장평지소 10여 가구, 도안지소 70여 가구 등 110여 가구가 시급하게 철거돼야 할 건물로 남아있다.

그러나 출장소는 이들 빈집철거 소요 예산으로 가구 당 30만원씩 11가구를 철거한다는 계획으로 330만원을 책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100여 가구의 빈집과 폐 축사 및 헛간 등이 철거에서 제외된 채 해를 넘겨야 할 형편이며, 현재도 계속해서 늘고있는 빈집으로 인해 해마다 출장소 관내에는 100가구 이상 빈집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주민들의 농촌 경시풍조와 이농현상에 따라 주택과 부속건물 등을 그대로 남겨둔 채 이주하면서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심지 빈집의 경우 지역 청소년들의 탈선 및 범죄이용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출장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턱없이 부족한 빈집철거 예산 확대를 위해 충북도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철거대상 대부분 건물이 사유재산이라 정비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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