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류근찬·임영호·구본영·조강석·이시우 등 탈당

권선택 선진통일당 대전시당위원장과 류근찬 충남도당위원장, 그리고 임영호 전 의원이 30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한다.

탈당 시나리오는 30일 오전 11시 선진통일당 당무회의에서 새누리당과의 통합이 결정되면 곧바로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것.

특히 이들의 탈당은 선진통일당의 최대 기반인 대전과 충남 시·도당 위원장이라는 점과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 탈당한다는 점이 지역 정가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이 파장이 결국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과의 합당 효과에 찬물을 끼얻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지역정가에서 그동안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 염홍철 대전시장과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 중 누가 탈당할 것인지와  탈당하면 어느 당으로 갈 것 인지가 최대의 관심사였지만 결국 권 위원장이 탈당과 함께 민주통합당으로 복당, 2014년 대전 시장 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류 위원장과 임 전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류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측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며 “당을 떠나는 것은 결정했지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 전 의원도 “당분간 무소속 상태로 남아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점 때문에 지켜봐야 할 입장이다.

이에 앞서 29일 선진통일당 구본영 천안갑당협위원장이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같은 당 조강석 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몸담았던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으며, 이시우 보령시장도 탈당을 선언했다.

한편 선진통일당은 이들의 탈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새누리당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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