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축제 오창 송대공원 일원서 내달 5일 개막

전국 최대 농특산물 행사인 ‘2012 청원생명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생명이 약동하는 풍요의 고장 아람마루 청원’을 주제로 펼쳐지는 ‘청원생명축제’는 청원군이 2008년부터 해마다 ‘생명(生命)’을 테마로 개최하는 친환경 축제다.

올해는 총 22만1천㎡ 규모의 대형 행사장에 36개 존, 8개 분야 80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마당 잔치로 운영된다.

특히 논·밭·산의 자연 그대로를 축제장으로 조성하고 친환경 체험, 전시, 먹을거리 등을 다양하게 마련한 것이 다른 축제와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번 청원생명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와 같이 입장료 전액을 이용권으로 환원해 입장권으로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올해는 예매권 구매자에게 청남대 입장료 2천원 할인 또는 문의문화재단지 무료입장의 기회를 줘 축제장도 관람하고 청원군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는 1석2조의 혜택이 주어진다.

황금 들녘을 따라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리고 싶다면 ‘2012 청원생명축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채다색 볼거리:자연을 만나다

청원생명축제는 논·밭·산을 그대로 축제장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축제장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만나게 되는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각종 농·특산물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잡고 생명의 정원, 생명의 연못, 다양한 꽃밭, 유기농 들녘, 고구마, 땅콩, 당근 수확 체험장이 관람객들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장을 걷다보면 어릴 적 살던 고향의 산책길 같은 코스모스 꽃길, 그리고 여러 가지 꽃과 풍차, 오솔길이 있는 바람향기의 언덕을 감상할 수 있고 생명 상징 조형탑과 토피어리로 구성된 생명의 정원과 각종 원예 화훼로 구성된 원예전시관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인 논과 밭에 어울리는 야간경관을 조성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찾아와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지식쑥쑥 배울 거리:자연을 배우다

청원생명축제는 친환경을 배우고 체험하는 학습의 장으로 운영된다.

생명농업전시관에서는 각양각색의 농산물 재배관, 천적전시관, 바이오 식물관, 열대작물관 등이 전시돼 누구나 쉽게 농업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으며, 허수아비동산, 주렁주렁 박터널, 분재전시관도 볼 수 있어 생명축제를 대표하는 농업전시관으로 운영된다.

건강정보관에서는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한방체험관, 한방진료관, 이동건강검진관, 건강정보 홍보관, 맞춤영양 체험관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며, 청원생명 스파에서는 누구나 아로마, 약초 등 테마별 족욕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가족과 어린이들이 함께 친환경 농산물인 고구마(밤·호박·자색고구마), 땅콩, 삼색(노랑·주황·자주) 당근, 다육식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고구마와 당근은 ㎏당 1천원, 땅콩은 ㎏당 2천원이며 현재 청원생명축제 홈페이지에서 예약 접수중이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또 동물농장, 전통문화전시관과 함께 어린이 체험마당에서는 에어바운스, 페달보트놀이 등 어린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학습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벼탈곡 체험, 대장간, 새끼 꼬기 등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고 나무공작, 전통민화체험, 전통놀이, 전통의상, 탁본,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양손가득 살거리, 군침가득 먹을거리:자연을 맛보다

청원생명축제장에서는 친환경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직접 맛볼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군내 36개 작목반과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해 엄선된 청원생명 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한다.

생산자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우수 축산물을 시중가 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청원생명쌀 밥집에서는 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청원생명쌀로 직접 가마솥 밥을 지어 맛있는 시골된장밥상과 육개장,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도 판매된다. 특히 숲속에서 직접 축산물을 구워먹는 ‘숲 속 셀프식당’을 확대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재미만끽 즐길 거리:자연을 즐기다

청원생명축제 기간 동안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매일매일 즐길 수 있다.

개막일인 다음달 5일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화려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친환경 코미디 빅리그, 세계민속공연, 축제 홍보대사 태진아·견미리 기념사진촬영, 폐막축하공연 등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11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청원군편’이 개최된다. 예심은 9일 오후 1시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열리며 참가신청은 예심(9일) 전까지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청원군청(문화체육과)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청원군민의 날, 청원문화제, 세계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다문화 체험존이 설치돼 운영되며, 한국민속예술제 대상을 수상한 ‘현도 두레농요’ 시연과 청원농기놀이 등 다양한 민속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 B-Boy 경연대회, 향토음식경연대회, 기업가족노래자랑,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생활체조경연대회, 청원어르신 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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