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청, 3개 학군→4개 학군으로 분리·조정

청주교육지원청은 해마다 희망 중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반복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내 3개 학군을 4개 학군으로 분리·조정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다.

청주교육청은 우선 현재 선(先)복수 지원한 뒤 무작위 추첨하는 배정방식에서 선복수 지원 후 근거리 배정과 추첨배정을 병행키로 했다. 또 학교별 희망인원이 정원을 초과하면 정원의 80%를 근거리 순위로 배정한 뒤 나머지 20%를 무작위 추첨키로 했다.

청주교육청은 학생 수 및 학교 수의 균형배분과 신입생 근거리 배정을 늘리기 위해 현행 3개 학군을 4개 학군으로 분리·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3지망에 포함되는 학생 비율이 99%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다음달 10일까지 행정예고한 뒤 내년 신입생 배정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군별 지역에 따른 초등학교수의 격차나 선호학교, 비선호학교 등을 면밀히 검토해 중학교 배정방법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역 중학교 배정은 1지망 배정을 원칙으로 하지만 미배정 학생에 대하여는 2∼6지망 순으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 추첨 배정결과는 선 배정자 213명을 포함한 9천369명 중 94.85%가 1∼3지망에, 5.15%가 4∼6지망에 배정되는 등 이 같은 결과가 매년 반복돼 원거리 통학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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