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김광수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풍부한 경험 없지만 의욕 넘쳐

형식 탈피한 ‘일’ 중심으로 운영

집행부 격려하고 채찍질 하겠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도민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는 도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김광수 제9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민주통합당·청주1)은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더욱 일 잘 하는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견제·감시·대안제시 등 역동적으로 움직여 도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실수하지 않고 도민들이 심려하지 않는 안정적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도의회 전반기에 대한 평가와 후반기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그동안 도의원으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제8대 도의원 보궐선거부터 시작해 4년 2개월 동안 의원직을 맡고 있다.

일은 집행부에서 하는 것이다. 그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 채찍질하는 것이 도의회의 역할이자 임무다. 의원들도 집행부와 함께 공부하고 생각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에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제8대와 제9대 도의회를 비교한다면.

제8대 도의회는 안정적으로 의정을 이끌었다. 재선의원 등 의정경험이 많은 의원이 다수였기 때문에 문제를 원만하고 슬기롭게 풀어냈다.

제9대 도의회는 대부분 초선으로 의정활동에 대해 풍부한 경험은 없다. 하지만 일하려는 의욕이 대단하다. 입법조례도 전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왕성한 의욕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반기 의회에서 미흡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시행착오가 적잖았다. 시작부터 잡음도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경험부족 때문이다. 의회운영, 집행부를 대하는 방법 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일하려는 의욕만 너무 앞섰다. 유급보좌관제와 의정비 인상 등 도민들의 질타도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일궈낸 업적과 비교하면 예쁘게 봐줄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후반기 역점적으로 추진할 의정 방향은.

우선 실질적인 ‘열린 의회’를 실현하겠다. 의장실과 상임위원실 등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아예 문을 열어놓겠다. 누구나 찾아와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의원들의 경험도 공유해 안정적이고 실수하지 않으며 의정을 풀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도민들이 어려워하는 곳이 있다면 의장·의원들이 가겠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어려움을 풀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겠다.

두 번째는 도민들에게 칭찬받는 의정활동으로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형식은 벗고 일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해 집행부가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것. 이런 일이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군의회에 모범이 되는 의회가 되고 싶다.

▶후반기 의장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의회를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하는 과정도 관심있게 봐주길 바란다. 그 과정에 대한 칭찬과 비판을 아끼지 말아 달라.

도민과 의회가 도 발전에 함께 참여하는 길이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집행부와 의회의 가장 큰 목적이다.

예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는 복지로 도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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