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최근 공주시의회 한은주의원(민주당통합당·52·여)의 음주추태 막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동료 시의원들은 물론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한 의원은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패한 뒤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뜻(박기영 의원을 후반기 의장 선출)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우영길의원(63)에게 심한 욕설을 토해냈다.

그러나 이전에 한 의원이 당론을 따르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원 개개인의 의견 수렴을 제대로 했는지를 먼저 반성해 볼 일이다.

더욱이 한 의원은 진심 어린 반성을 보이기보단 고작 ‘문자로 사과했다는 식’으로 공인을 떠나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로서도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한 의원의 끊임없는 도덕불감증 태도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우 의원의 입장을 생각해 봤는지 묻고 싶다.

지역구의원이기 전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것도 대낮에 술 먹은 나이 어린 한 의원에게 욕을 얻어 먹은 것에 대해 우 의원도 큰 상처 받았을 것이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배운다.

자식은 부모의 좋은 점만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단점까지도 보고 배운다는 것을 한 의원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한 의원 자식들이 이러한 단점을 보고 배울까 걱정이다.

음주추태 욕설을 소신 행동으로 혼돈해서는 안 될 것이다. 빨리 잘못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달은 즉시 인정해야 하는 자세가 한 의원에게는 필요하다.

또 이달 정례회를 끝으로 민주당 비례대표직에서 물러나면 그만이다는 짧은 생각은 한 의원 스스로 버려야 한다.

의원은 법과 규범을 준수하고 도덕적으로 모범이 보여야 한다.

이젠 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상식적인 정치와 민생현안을 위한 노력을 보여 시민들의 불쾌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노력하는 모습이 한 의원에겐 더욱더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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