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은 자연이라는 외부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생명체는 외부의 변화에 자신을 의탁하는 타율적 존재인 기립지물의 식물과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적 존재인 신기지물의 동물들이 있다.

시기에 따라 함유 성분 틀려져

이들이 자연에 적응해가는 방법은 동일하기도 다르기도 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식물들은 자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므로 외부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 번식을 위해 카로틴류나 플라본류, 글루코스, 자일로스 및 색소, 향 등 소위 파이토케미칼류라고 불리우는 식물 영양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지키고 노화를 방지하며 종족을 번식시키고 있다.

발육초기에는 발육에 필요한 성분을 자연으로부터 끌어 들이기 위해 수렴작용이 강한 성분(신맛 나는 성분)과 외부적으로 자신을 보호받기 위해 독성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식물이 성장이 되고 종족을 번식 할 때가 오면 움직이는 동물이 먹기 좋게 단맛이나 맛있는 성분을 만들어 번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된다.

우리는 식물들이 살아가기 위해 하고 있는 작용 중에 일부분만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식물들이 살기 위한 생존의 방식은 꽤 흥미롭고 불가사의 한 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충의 습격을 막기 위한 성분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우기, 폭풍, 태풍, 지진, 화산폭발까지 자연의 변화를 인간이 느낄 수 없는 소리나 파장으로 식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또 화초나 약초가 만들어 내는 진동은 질병으로 인해 낮아져 있는 몸의 진동을 높여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회복시켜 주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식물들은 햇빛의 양이나 온도, 기후, 수분, 바람, 습도 등 외부환경에 적응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물이 없고 뜨거운 지역에서 자라나는 알로에는 물을 저장하는 능력과 뜨거운 태양열과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차가운 성질을 가지면서 자외선을 차단하기 적합한 성분을 만들게 된다. 알로에를 정의하면 ‘수분저장 능력이 뛰어나면서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알로에는 비교적 피부가 건조하면서 열이 많고 수분이 부족해 만성 변비의 경향을 보이는 마른형의 사람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자연의 변화, 소리나 파장으로 식별

또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응용할 수 있지만 장이 냉해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나쁜 작용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음지와 습지에서 자라는 버섯을 보면 습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겉모습은 부드럽고 축축하지만 건조시키면 나무토막처럼 딱딱하고 부서지려고 한다. 버섯의 겉모습만으로 버섯의 특성을 판단하면 버섯의 본질을 판단하는데 실수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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