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47-400 출고

▲ 대한항공은 2일 부산 테크센터에서 항공기 도장 300호기 출고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 테크센터 임직원들이 이날 출고된 300번째 도장 항공기(B747-400F)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2일 부산 대저동 테크센터 내 페인트 격납고에서 항공기 도장 300호기 출고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1998년 9월 테크센터에 국내 최초로 가로 75m, 세로 86m, 높이 25m 규모의 최신식 친환경 항공기 도장 전용 격납고를 건설하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기를 대상으로 페인트 도장 작업을 수행해왔다.

이날 출고된 300번째 도장 항공기인 대한항공 B747-400 항공기는 지난 6월 21일 입고된 이후 기존 페인트 제거, 오염제거 및 화학코팅, 페인트 흡착을 위한 도료 작업 등을 거쳐 새로운 페인트로 도색하고 세계의 하늘을 비행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게 됐다.

국내 항공기 도장 부문에서 새로운 장을 연 대한항공 페인트 격납고는 페인트 분진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디퓨저’(Di ffuser)가 170개 설치돼 있는 것을 비롯해 PMS(PAINT MIST SEPARA TOR)라는 설비가 추가로 설치돼 작업 시 공기 중에 비산하는 페인트 분진을 99.9%까지 정화시켜준다. 또 도장 작업에 사용된 물은 하수 처리 시설을 통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정도까지 정화해 배출하는 등 친환경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항공기 페인트는 영하 56도에서 영상 40도를 오가는 온도 변화 및 산성비 등 외부 조건으로부터 항공기 기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항공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약 5~6년 마다 항공기 외부 도장을 새롭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페인트 격납고 건립 후 지난 15년 동안 B747 점보 항공기 113대를 비롯해 B737, DC-10, MD-11, MD-80, A330 등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 페인트 작업을 실시했다. 미국, 인도, 일본 등 전세계 22개 외국 항공사 및 한국 공군, 미군 등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항공기를 수주 받아 도장 작업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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