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타당성 인정

충북선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이 만들어진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계획 구간에 북청주역 신설계획을 삽입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했다.

사업의 B/C(비용편익률)가 0.97로 평가돼 기준점 0.8을 넘겼다. 북청주역 신설계획을 삽입하지 않은 상태(0.95)보다 0.02점이 높아졌다.

AHP(정책적 분석)도 신설계획을 포함해 기준점 0.5보다 높은 0.52로 사업추진에 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계획수립(2013년), 기본·실시설계(2014년), 착공(2015년) 등 남은 일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북청주역은 2019년 완공하게 된다.

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완료 시점인 2019년에 맞춰 북청주역을 개통하기 위해 ‘북청주역 설치 종합계획’을 청주시와 함께 세울 예정이다.

북청주역의 설치 예정지점은 청주시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부근이다. 역이 신설되면 청주시민들의 철도이용률이 증가하고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청주의 북부지역이 집중 개발되는 효과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 제2산업단지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종 지사는 “북청주역 설치가 확정된 것은 청주 철도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청주권 철도관광상품 개발에 따른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청주역 설치는 당초 계획에 없었다. 도와 청주시가 청주권의 철도이용 활성화를 위해 북청주역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타당성 논리를 개발, 올 1월 초부터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건의했다.

철도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간선철도과)는 북청주역 설치를 포함하는 사업변경 계획서를 3월 20일 기획재정부로 제출했다. 3월 22일 기획재정부는 용역수행 기관인 KDI에 북청주역을 포함한 과업 변경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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