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준 기자

세종시 출범 10여일을 앞둔 연기군 곳곳이 각양각색의 현수막들로 물들어 가고 있다.

세종시는 연기군민의 염원이었기에 출범을 앞둔 지역주민들이 자축하며 그 뜻을 현수막에 담고 있는 것이다.

출범을 축하하는 글귀도 참 다양하다.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시’, ‘행정의 중심 세종시’등 많은 글귀를 봐도 연기군민들의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기군민들은 그동안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무더운 날씨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만큼 연기군민의 의지는 단호했다.

그 결과 7월 1일이면 그렇게 바라고 염원하던 세종시가 출범하게 된다.

연기군 전역과 청원군·공주시 일부가 편입된 세종시 출범일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가슴 떨리는 이날의 역사는 연기·청원·공주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도도 바뀐다.

반면, 출범만을 기뻐하며 들떠있어서만은 안 된다.

이 역사를 위해 삶의 터전을 내준 지역주민들과 조상의 묘를 이장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 이다. 더 나아가 세종시 발전구상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

모든 일은 시장과 공무원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자세는 절대 금물이다.

세종시의 역사는 세종시민들이 만들어 나가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동안 비춰졌던 지역 내 갈등과 대립은 세종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속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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