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아쿠아월드 가치론
대전 보문산 아쿠아월드 가치론
  • 김경태 기자
  • 승인 2012.06.1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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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대전지역 담당 본부장

대전 보문산 아쿠아월드가 대전 시민 사회단체와 대전시의회 의원들의 눈높이로 볼 때 수준이하로 볼만큼 가치가 없는지 묻고 싶다.

또 최근 보문산 아쿠아월드와 관련해 대전 시민 사회단체와 대전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대전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한지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에 기업 유치 또는 외자 유치를 하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지원하는 것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례임을 감안할 때 대전시의 아쿠아월드 인수와 관련 실패한 정책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전시의 정책결정이 과연 담당공무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책임 저런 책임을 다 묻는다면 새로운 정책과 기술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도전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는 공무원들이 몸을 움직여야 하고 답습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반면 태만한 공무원은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늘 답습에만 전념한다는 사실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아쿠아 월드하면 많은 사람들은 대형수족관에서 많은 바다 물고들이 사람머리위로 아니면 옆으로 마치 물고기들이 사람을 구경하는 것이 아쿠아 월드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곳 보문산 아쿠아 월드는 담수어종인 심하 민물고기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 할 수 없는 물고기들이 모여 있는 수족관이다.

이곳 대전보문산 아쿠아월드는 보문산의 군사시설로 사용하던 천연동굴을 활용한 담수어 수족관이다. 민물고기에 대해 사전공부와 함께 자세한 관찰이 요구되는 곳으로 사람이 물고기를 관찰하는 곳이라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책임론을 묻기 전에 왜 실패를 했는지 그 원인도 생각해볼 문제다.

첫째는 주차장 부족이다. 당시 개장 초 많은 관람객들이 무료입장으로 인해 앞 다투어 이곳 아쿠아 월드를 찾는 과정에서 교통이 마비, 이로 인해 많은 언론들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대란이라고 대서 특필했다. 결국 교통대란이 전국에 소개됐고, 궁금증을 더한 나머지 전국에서 사람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교통대란에 한목 더한 것이다. 두 번째 교통영향평가다. 당시 아쿠아 월드 면적은 교통영향평가가 필요 없는 상태. 그러나 아쿠아월드 측은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40여억원을 들여 아쿠아 월드 옆 인근 부지에 음악광장을 만들어 대전시에 기부 체납할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면적은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됐지만 음악광장 면적이 포함되면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 이런 상황이 결국 특혜논란에 중심에 섰고. 이로 인해 대전시감사에 이어 대전시 의회감사 그리고 감사원감사로 이어졌다. 이에 아쿠아 월드는 음악광장을 만들어 기부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했지만 각종 감사가 지속되면서 정상영업이 어려워졌다.

또한 아쿠아 월드의 대표 격인 분홍돌고래의 반입 실패다. 당시 분홍돌고래를 반출하기로 한 나라의 환경단체 반대가 지속됐고, 반입되는 과정에서의 패사가 문제로 대두됐다.

반면 많은 이들은 아쿠아 월드의 방만한 차입경영이 현재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지만 차입경영은 그만큼 담보력이 있을 때 차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보면 아쿠아월드는 책임회피론, 내지 책임떠넘기기 식으로 가치론을 논할때가 아닌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대전의 명소가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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