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이종관 청원군 부용면장

지역화합·발전 위해 세종시 전출 자청

농산물 브랜드 개발지원 등 적극 건의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본격 출범한다. 이날부터 행정구역이 세종시로 편입되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은 100년 역사를 등에 업고 세종시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을 끝까지 보필하기 위해 세종시 전출을 자청한 이종관 부용면장(54).

그는 마지막 부용면장이자 세종시 초대 부강면장이 될 것이다.

이 면장을 만나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제도적 변화와 편입을 한달 앞두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정지원계획을 들어봤다.

▶세종시로 편입되는 부용면민의 인구수와 면적은.

현재 부용면 전체 7천209명 중 외천리를 제외한 6천630명(92%)이 세종시 부강면민이 된다.

편입되는 면적은 부용면 전체 35.00㎢ 중 28.30㎢(80.5%)이다. 세부적으론 농경지가 7.2㎢, 임야 13.23㎢, 기타 6.87㎢ 등이다. 

▶세종시 출범이후 변화되는 정책이 있다면.

전체적으론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추진되던 현안사업 등도 올해 하반기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세종시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최근들어 수차례에 걸쳐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에게 공공비축미 정상추진을 위한 호품, 추청수매를 건의했으며 노인대학인 나이아가라대학 지속 운영 등 지역주민들의 뜻도 전달했다.

특히 농업인들을 위한 농·특산물 브랜드 개발지원과 각종 포장재 지원 등도 적극 건의하고 유 시장 당선인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버스 등 교통체계가 바뀌는 것은.

버스의 경우엔 현재 운행중인 부강↔청주, 금호↔신탄진, 조치원↔신탄진 등의 기존 노선에는 운행횟수와 운행시간등의 변동사항이 없다. 부강↔청주 구간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된 인하금액(1천150원)으로 운행된다.

택시영업은 부강택시가 세종시로 면허 이전등록하면 세종시 영업이 가능하지만 청원·청주시 영업은 안된다. 단, 면허 이전등록을 안하면 종전처럼 영업이 가능하다.

▶일부 주민들은 연기군 등 기득권층으로부터 홀대받지 않을까하는 우려하고 있는데.

세종시의 인구 중 상당수가 연기군 주민들로 구성돼 소수인 부용면이 홀대받을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다 같은 세종시민이기에 행정의 민주성, 형평성 측면에서 볼 때 그런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도 부용면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용면민을 끝까지 보필하기 위해 세종시 전출을 자청했다고 하는데.

청원군 부용면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시대를 열면서 아직까지는 낯선 세종시로 지원하는 청원군 6급 이상의 공무원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전출을 희망했다.

현재 부용면장으로 있는 내 자신이 세종시 출범 이후에도 부용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세종시 부강면 초대면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세종시 초대 부강면장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도 되지만 그보다는 내가 공직자로서 주민을 위해 무엇인가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이순신 장군이 말씀하신 ‘必生卽死(필생즉사), 必死卽生(필사즉생)’의 마음으로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민간 화합과 신뢰가 우선되길 바란다. 또한 지역발전계획수립이 필요한 때 지역의 리더가 주축이 돼 주민을 위하고 살기좋은 세종시 부강 건설을 위해 모두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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