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수 서산지역 담당 부장

11일 서산 법원에서는 지난 10ㆍ26 서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된 회계책임자와 선거운동원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날 이완섭 서산시장은 직이 걸린 재판이니 만큼 마음 조려 재판결과를 기다렸을 것이고, 시민들은 다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봤을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회계책임자에 벌금 150만원, 선거운동원에 대해서는 실형 10월을 선고, 이완섭 시장은 직을 유지하게 됐다.

시민들도 안도했을지 모른다.

전국 어디에도 없었던 지난 2번에 걸친 재보궐 선거로 마음에 멍이 들어 있었고, 지역수장의 공백으로 벌어진 보궐선거로 혈세 낭비라는 지탄과 시정에 큰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번 재판 결과가 어찌됐건 이 시장 및 함께 힘을 다해 열전을 벌였던 가족, 선거운동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시장이 얼마 전 유권자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목이 터져라 지지를 호소하던 그 마음을 항상 기억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약속을 이행해 가려는 노력이 배 이상 필요할 것이다.

시민들은 점잖고 덕망 있는 시장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선거법 고발과 재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이 시장은 어렵고 힘들게 당선된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와 노력으로 시정을 이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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