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이종윤 청원군수

오는 6월 중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여부가 판가름 난다.

최근 양 시군 민간협의회에 이어 해당 지자체장이 통합 전제조건인 ‘상생발전안’이행 합의문에 서명하고 청주시는 ‘시의회 의결’로, 청원군은 ‘주민투표’로 통합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본보는 지난 27일 이종윤 청원군수를 만나 민선 5기 출범 이후 통합 로드맵 추진과정과 두 달 남짓한 주민투표일까지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24일 상생발전안 합의문에 서명하셨는데 그 내용은.

청원·청주 통합군민협의회와 시민협의회가 건의한 39개 사항 75개 세부사업에 대해 청주시장과 실천을 다짐한 상생발전안은 통합결정후 사업시기 및 성격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양 지자체는 상호 의견을 존중해 오는 6월 중 통합결정을 위해 청원군은 ‘주민투표’로 청주시는 ‘의회의결’ 방식으로 의견을 묻기로 했다.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향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은.

청원군민협의회에서 군민들이 통합에 대해 우려하는 농·축산물 예산 축소, 농촌지역 소외, 혐오시설 군 지역 입지 등의 사항에 대해 상생발전방안을 도출하고 청주시민협의회와 3차례의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했다.

더욱이 상생발전안 세부사업에는 군민들이 우려하는 각종 사항의 해소책이 담겨져 있고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통합시 특별법 및 조례제정, 통합합의 이행위원회 설치·운영 등으로 법적·행정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군민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부분인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은.

공영버스 노선을 제외한 청주청원 시내버스 전 노선에 대해 통합결정전인 5월 21일부터 시행된다. 요금적용은 일반인 1천150원, 중고생 900원, 초등학생 550원이며 30분이내의 무료 환승도 가능하다.

요금단일제 시행으로 군민들에겐 큰 경제적 혜택이 있을 것이고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통합결정방식을 청원군은 주민투표로 하기로 했다. 주민투표 일정은.

6월 말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충북도를 경유해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 건의서를 제출했다. 5월 중 행안부장관으로부터 주민투표실시 요구가 승인 되는대로 주민투표사실을 공표와 동시에 군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선관위와 일자를 협의, 6월 말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

▶33.3%의 투표율이 넘어야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다. 주민투표참여 독려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이번 통합추진은 관(官)주도가 아닌 주민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관주도로 진행된 지난 3차례의 통합결렬을 교훈삼아 군민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군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표소 추가설치, 오지노선 차량제공 확대 등 투표율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각 읍면 주민들을 만나 상생발전안에 대해 다각적인 홍보를 하면서 축제속에 통합이 실현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혼신을 쏟겠다.    

▶마지막으로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통합에 대한 참여주체자이자 최종 결정권자는 결국 16만 청원군민이다.

청원군과 청주시는 전국 X축 사통팔달의 교통망, IT·BT산업의 거점지, 세종시의 배후도시이자 중부권 관문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전국 최고의 성장가능지역이다. 이처럼 청주시와 상호 공존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청원청주 통합은 반드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주도형으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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