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구인리 주민들, 반대 시위

▲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 주민들이 26일 보은군청 앞에서 국립호국원 유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부권 국립호국원의 보은군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입지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 주민 100여명은 26일 보은군청 앞에서 호국원 유치 반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농토를 다 내주고 죽으나 반대하다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죽기 살기로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묘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시키겠다는 발상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정책의 방향이 잘못됐다”며 “호국원을 유치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업 설명회 한번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은 호국원 유치가 확정된 만큼 반대 주민들을 적극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20일 참전유공자와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묘지로 활용될 호국원부지로 장안면 구인리 산 17-1 일대를 선정한 가운데, 2015년까지 총사업비 802억원를 들여 부지 90만여㎡(27만평)에 5만기를 조성하고 향후 안장수요를 감안해 10만기까지 안장규모가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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