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이 만난사람 / 노건일 한림대학교 총장
김정원이 만난사람 / 노건일 한림대학교 총장
  • 김정원 기자
  • 승인 2012.04.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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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충북도민에 기대감 커”
▲ 노건일 총장

노건일 한림대 총장은 1980년대 충북도지사(1986~1988년)를 역임했다. 그런 그가 행정가에서 교육자로서 인생 후반 후학양성에 헌신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림대 총장에 취임한 노 총장은 제2의 고향인 충북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한림대와의 인연은.

일송학원 이사로서 학원발전에 여러가지 조언을 한 것이 인연이 됐다. 한림대는 1982년 국내 의료계의 거두이자 의료발전에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룬 고 윤덕선 박사가 설립했다. 한림대는 풍부한 인간성과 창조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학술 및 문화의 진흥 도모함을 건학이념으로 하고 있는데, 인간성을 중시하고 창조적인 인재를 중시하는 점이 나의 교육관과 일치해 관심이 많았다. 한림대는 설립이후 학계의 최고 지성인 등 우수 교수를 대거 영입해 일약 지역대학이 아닌 전국대학으로 급부상했다.

▶행정가에서 교육가로 활동하고 계신데, 교육철학은.

대학때부터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9만9천000㎢의 좁은 면적, 산지가 65%, 그리고 아무런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원은 사람다. 1950~1960년대 가난에서 벗어나고 다른 국가와 어깨를 겨눌 수 있는 길은 교육을 강화하는 인재육성밖에 없었다. 교육은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고도의 윤리적 판단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다. 자신의 성장을 통해 사회의 발전, 국가의 발전, 인류의 번영,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봉사할 줄 아는 인간의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소중히 여겨 사(私)보다 공(公)을 앞세우는 사회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이 필요하다.

▶일반 행정과 대학 행정을 두로 경험하고 계신데.

나는 공직자로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지만 한 분야, 한 부처에만 근무하지 않고 다양한 부처에서 근무했다. 다양한 부처의 경험과 기업에서의 이질적인 업무를 접했던 것이 한 조직의 관리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대학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도지사 시절 기억에 남는 일은.

충북은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마치 고향 같은 곳이다. 친절한 도민과 공직자, 지역색을 가리지 않는 환경 등이 장점이다. 충북도에 근무하면서 대통령 초도순시 때 음성·충주 간 도로확장을 건의해 확정시킨 일과 당시 각별한 관계였던 이규호 건설부장관에게 중령인터체인지건설을 건의해 확정시켰는데 이 장관은 점심 한 그릇에 30억~40억원이 날아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청와대 수석을 맡았을 때는 고속철도역 오송역을 선정되도록 지원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했던 업무 중 보람된 일은.

도민한마음운동을 전개한 것을 비롯해 각종 산업이 부족한 충북에 공장과 산업단지 유치운동, 도로 등 기간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했던 일, 주요 국도건설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 건의해 확정됐던 일 등을 기억하고 있다. 특히 도정의 효율성 제고로 인해 정석모, 김종호 장관으로부터 칭찬을 듣기도 했다. 또한 도내 유지 및 기관장들의 유대 강화로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 이임 후에도 충북에 각별한 애정을 갖도록 추진했었다. 이 같은 일은 규모와 인구가 적은 충북의 외연을 확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역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나.

지금도 교류하고 있다. 석영철 전 행자부차관, 이원우 꽃동네대 총장 등과 가끔 연락을 하고 있다.

▶충북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면적과 인구에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화합과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 일당백이라는 말이 있듯이 온순하지만 지혜롭고 능력을 가진 충북도민들의 힘이 백배 발휘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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