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출간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독서를 하는 인구는 줄어들고, 인터넷을 통한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 이상 글쓰기가 필요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의사소통 등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매체를 채울수 있는 내용이 필요해졌으며, 매체를 채우는 내용은 곧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요구한다.

고등학교에서의 대입논술, 대학교에서는 과제형 레포트와 소논문, 학위논문, 취업을 하기 위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이 글쓰기의 관문이다.

이런 글쓰기의 관문 앞에서 대부분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떻게 내용으로 채워야할지 등 한줄 쓰기가 쉽지 않다.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글을 쓰고 싶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간호윤씨는 “글을 쓴다는 행위는 쉽지 않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가지 복이 있다면 훌륭한 선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였듯 선인들의 글과 모습을 교훈 삼으면 타고난 재주가 없더라도 갈고 닦아 누구나 글재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글을 쓰기전에 무엇을 해야하고 글을 쓴다고 하면 무엇을 써야하는지 다산과 연암 등 여러 선현들이 길잡이가 되어준다.

먼저 마음가짐, 사물(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독서의 중요성, 생각이 익어가는 과정 등을 중시하며, 37계로 나누어 글쓰기의 과정을 설명한다.

논(論) 해(解) 부(附) 3부로 구성됐다. △논은 고전에서 배우는 읽고 쓰는 즐거움 37계에 대한 설명이며 △해는 심론(心論, 마음) 관론(觀論, 보기) 독론(讀論, 읽기) 사론(思論, 생각) 서론(書論, 쓰기) 등 논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연과 보충이며 △부는 글쓰기와 글읽기에서 알아야할 것, 지켜야할 것을 이야기하고, 아울러 참고할 만한 글쓰기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고전을 이끌어옴으로써 고루하기만한 것으로 치부하는 편견을 무너뜨리면서 고전 읽기와 감상의 즐거움을 함께 준다.

한편 저자 간호윤씨는 순천향대 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인하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고전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적 글쓰기에 천학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주요저서로는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기초 한문학’, ‘언어와 작문’, ‘읽고 쓰는 즐거움-작문대세’ 등이 있다.

도서출판 조율. 444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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