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삼양초 이은자 교장 ‘금발 소녀 선생님’ 출간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것에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일을 교직생활 40년의 평생 사명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참스승으로 희망을 나눠줬던 금발 스승의 아름다운 추억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옥천군 삼양초 이은자 교장(63)의 자전 에세이 ‘금발 소녀 선생님’.

이 교장은 이 책을 통해 40여년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겪었던 삶의 지혜와 아름다운 추억을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충남 청양,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이 교장은 자신의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만난 여선생님의 따뜻함에 반해 초등학교 교사의 꿈을 키웠다. 이후 1971년 공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청양초에서 교사를 시작한 이후 40여년을 교직에 몸담으면서 모성의 초등교육을 이끌어온 여성교육자다.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 중 첫 여성 교육장을 역임한 이 교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하는 인성교육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증약초 교장때 실시한 방과후 학습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초등학교의 모델로 부각될 정도로 효율적인 교육을 펼친 것으로 주목받았다.

옥천 묘금분교에서 근무할 때 전교생 23명이었던 학생들에게 특별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지도를 하던 이야기와 백혈병을 앓았던 김보선양을 살리기 위한 활동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금발 소녀 선생님’은 1부 ‘나의 삶, 나의 길’, 2부 ‘어머니 같은 선생님’, 3부 ‘열정의 메아리가 매스컴을 타고’, 4부 ‘나만의 건강비법’, 5부 ‘영혼의 교감’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교장은 이 책의 판매수익금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다. 삼양유치원과 삼양초, 대정분교 등의 재학생 14명에게 모두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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