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50대 전후로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오십견은 동결견이라고도 하며 어깨 주위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어깨가 통증과 함께 굳어서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스트레스, 부족한 운동 등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20~30대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대개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고,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하여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이며, 어깨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다. 또한 팔이 저리고 들어올리기 어려우며 팔을 뒤로 젖힐때 어깨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다. 혼자서는 옷의 뒤 지퍼나 단추를 끼우지 못하고 옷을 입거나 벗기도 힘들다. 멀리 있는 반찬이나 물건을 집기 힘들다. 통증이 없어졌다가 재발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점점 더 심해진다. 한쪽 팔에서 증상이 나타났다가 나중에는 반대쪽에 나타나기도 한다.

오십견은 한가지 원인으로 발병하지 않고 어혈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원인 즉, 풍·한·습·담 등과 함께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어혈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오십견의 치료 결과가 결정된다.

 오십견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조절하고 어깨운동을 통한 자가관리가 필수적이다. 꾸준한 어깨운동은 오십견의 치료와 어깨결림의 예방에 모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오십견의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기혈의 순환장애를 풀고 또 그 원인으로 인해 생긴 어혈을 없애주는 것을 목적으로 침과 탕약, 뜸,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된다. 

 오십견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으로는 바른 자세로 푹신한 의자보다는 다소 딱딱한 의자에 앉고,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도록 조절한다. 조금 딱딱한 침구를 사용하고 베개의 높이는 8cm를 넘지 않도록 하며 엎드려 자는 자세도 목이 앞이나 옆으로 구부러져 어깨근육에 부담이 되므로 삼가한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있을 때는 5분 이상 목과 어깨부위를 스트레칭하여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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