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청주교대 동결

충북도내 15개 대학 중 13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인하했다.

나머지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는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반값등록금’ 논쟁으로 불거진 대학 등록금 협상이 최종 마무리 됐다.

이 같은 등록금 인하는 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요구와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정책 및 권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주성대가 가장 먼저 등록금을 인하(5.1%)하면서 시발이 된 도내 대학들의 등록금은 5.0%부터 한국교통대의 6.4%까지 인하가 이어졌다.

충북도립대는 30%라는 대폭적인 인하 결정으로 타 대학의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됐다.

도내 대학중 가장 늦게 등록금 인하를 결정한 대학들 가운데 중원대가 5.0%, 극동대가 5.5%, 영동대가 5.3% 등이었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를 서두른 것은 27일까지 등록금을 결정해 장학재단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등록금 부담 완화에는 정부 예산(국가장학금 ⅠㆍⅡ) 1조7천500억원, 대학 자체노력 7천500억원 등 총 2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예산은 소득분위별로 주는 `국가장학금 Ⅰ’,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에게 대학 여건별로 주는 `국가장학금 Ⅱ’로 나눠 지원된다.

교과부는 Ⅱ유형을 대학의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충 등 자구노력에 연계해 장학재단을 통해 배분할 방침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명목 등록금 인하와 더불어 국가장학금 및 대학들의 추가 장학금 확충 등이 지원되면 체감 등록금 인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등록금이 인하되면서 교직원들의 인건비가 동결되고 각종 경상비가 대부분 30%인하됐다”며 “올해는 어느해보다 대학 운영이 어려운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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