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4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귀속된 쌍곡과 화양동 국립공원이 괴산군 소유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는 쌍곡과 화양동 국립공원 소유권이 중앙 정부로 이관된 후에도 산불 예방, 산림 해충 방제, 쓰레기 처리 지도, 각종 인·허가 민원 등 행정 업무는 여전히 자치단체인 괴산군이 추진하고 있고 국립공원 운영으로 인한 수익금도 전액 국고로 귀속되고 있어 군 행정 업무에 있어 어려움이 많고 지역 경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 기인하고 있다.
군민들의 여론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중앙정부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추세에서 행정구역상 괴산군에 속한 쌍곡과 화양동 국립공원이 관리·운영은 중앙정부에서 하고 있어 공원 행정의 이원화로 인한 예산낭비는 물론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운영으로 인해 괴산지역을 찾는 외지인까지 줄고 있고 괴산 고유의 지명도까지 퇴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민들은 또 국립공원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곳은 공원 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산업, 주민 숙원 사업이 해결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하고 국립공원을 군립공원화 해 입장료 수입을 통해 군 재정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태형 괴산군 환경보호과장은 “증평, 도안이 괴산군에서 분리가 된 시점에 중앙정부로 귀속된 쌍곡과 화양동 국립공원이 군으로 환원돼 괴산 지역주민들에게도 경제활성화를 통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공원 조성으로 지방재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배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관리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는 국립공원은 청천, 칠성, 연풍 등 3개면 15개리에 140.32㎢의 면적으로 군 전체 면적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괴산군은 환경부에 쌍곡과 화양동 국립공원을 괴산군으로 이관시켜 줄 것을 요청했었고 최근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에서 환원 노력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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