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 문화총서 제3집 발간

청주 지역의 성곽과 봉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 속 과거 여행을 떠난다.

청주문화원은 청주문화총서 제3집 ‘청주서 울린 전사의 북소리(사진)’를 발간했다.

이 책은 2009년 ‘청주의 역사와 사람들’, 2010년 ‘청주 사람의 삶과 터전’에 이어 세 번째로 간행된 것으로 청주지역의 성곽과 봉수를 모두 정리한 것이다.

집필에는 차용걸 충북대학교 교수를 비롯, 박상일 청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 노병식 충북문화재연구원 실장 등이 참여했다.

청주지역의 성터(봉수 포함)는 괴산 미륵산성을 포함해 모두 42곳이다. 각 성터는 우리 지역 역사의 터전으로 시기별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청주 도심의 성터에서는 읍성의 시원과 우리나라 성곽의 끝자락을 살펴볼 수 있고, 문의와 부용 지역의 성터에서는 삼국시대의 치열한 전쟁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낭성과 미원을 거쳐 북진하던 신라의 모습은 결국 청주지역을 차지한 후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이다.

미호천 주변에도 무수히 많은 성터가 자리한다. 한때 미호천은 백제·고구려, 혹은 신라와 백제가 다투던 바로 전쟁의 현장이었다. 이러한 역사의 장면들은 성터에 오르면 그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수많은 문화유산 중 특히 산성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특히 밀집도가 높고 많다는 면뿐 아니라 성터를 통해 우리 역사의 주요한 변혁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발간될 청주문화총서 제4집은 ‘청주의 토박이와 집성마을’로 우리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아왔던 여러 성씨와 마을을 주제로 발간될 계획이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이번에 간행된 ‘청주서 울린 전사의 북소리’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 시민·학생들이 청주 문화와 역사의 뛰어난 단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청주문화원에서는 1월말까지 청주문화총서 3집을 무료 배부한다. (☏043-26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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