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학교, 틈새시장 겨냥한 유망학과 부상

충북 영동에 위치한 영동대학교는 1994년에 공과대학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불어 닥친 이공계 기피현상과 대학입학 자원의 감소는 대학의 변신을 강요했다.

영동대의 선택은 여느 수도권대학이나 국립대와는 다른 길을 찾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이 대학이 집중하고 있는 특성화 방향은 세계화, 저출산·고령화, 서비스산업, 그리고 BT융합기술에 맞춰져 있다. 미래를 대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분야를 새롭게 개척해 고유한 특성화를 추진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다. 영동대는 2010년 2월 송재성 총장 취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본격적으로 ‘학생중심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동대는 전체 교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학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교수의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해 양적·질적으로 학교를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학과 구조조정과 행정서비스 및 교육환경개선을 일구어 냈다. 그 결과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모집정원 대비 100%를 훌쩍 넘기는 높은 실적을 거두며 예년평균 2천600여명 수준에서 머물던 재학생 수가 3천명 이상으로 대폭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학과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통해 실용학문 중심의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영동대학교는 세계화, 고령화, IT·BT 융합기술, 지식서비스산업 등 네 가지 미래 유망 분야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대학이 되기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반드시 주목해야할 작지만 알찬대학! 취업이 잘되는 알짜배기 특성화학과를 집중 조명해 보기로 하자.

 

▶와인발효식품학과 등 틈새시장 공략

영동대는 지식서비스 시대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지식 서비스 분야는 희소성이 있고 취업도 쉬운 틈새시장이기 때문이다.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는 학생들이 한식, 양식, 중식 등 요리관련 자격증을 고루 취득하고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메달을 휩쓸 정도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엠버서더 호텔, W호텔, 쉐라톤워커힐호텔 등과 같은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과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기타 관광관련 서비스분야에 당당히 진출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포도 주산지인 영동의 특징을 살린 와인발효식품학과에서는 각종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실력 있는 와인 소믈리에와 바리스타를 대거 배출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까지 3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지역 특산물을 미용·향장 등 바이오소재산업과 접목시킨 화장품과학과에서는 지역내 관련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을 통해 화장품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현장실무형 커리큘럼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최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뷰티케어과에서는 체계적인 이론과 뷰티 메니지먼트를 바탕으로 3+1의 현장중심 교육체계의 뷰티살롱과 다양한 해외교류를 통해 글로벌 미용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의생명과학과는 생명과학의 기본지식과 원리, 의과학의 전임상적 기술 및 실용분야의 접목교육을 통해 관련 산업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실무에 능한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보건의료 특성화로 날개를 달다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노인복지와 요양분야에서의 서비스인력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다. 2020년 약 11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고령친화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영동대학교는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보건의료분야 학과를 그 어느 대학보다 한 발 앞서 확충했다.

2010년에는 뇌질환에 따른 언어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언어치료학과를 신설했고 향후 ‘케어매니저’를 양성하는 노인요양관리학과도 추가 신설 할 예정이다.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에서 2009~2010년 2년 연속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및 서울 아산병원 등에 수도권 학생들을 제치고 대거 합격·채용되는 등 2년 연속 졸업생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지원 활성화

영동대는 최근 삼육재활센터, 국립재활원, 대전선병원, 국군대전병원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보건의료 및 보건산업분야 학생들의 임상실습은 물론 외부 장학금 유치와 졸업 후 우선취업의 기회를 확보하는 등 학생 취업에 학교 전체의 역량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교육·복지분야 우수인재 양성

중등특수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졸업생 전원이 2개 이상의 교사자격증(중등특수교사 2급, 평생교육사 2급)을 취득하고 있으며 높은 임용고사 합격률을 통해 매년 졸업생 100% 취업이라는 성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국·공·사립특수학교와 산학 연계과정을 확대한 ‘관산학연(官産學硏)’ 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우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11년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우수’판정을 받으며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사회복지학은 산업화에 따라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민감하게 대처해 사회과학적인 기초 이론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실천 지향적인 학문으로서 사회문제의 치료와 예방, 인적자원개발, 인간생활의 직접적 관련을 갖는 일체의 시책과 과정을 포함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회복지학 전공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복지, 가족복지, 산업 및 여성복지, 장애인복지 등 폭넓은 이론교육과 사회복지 관련기관이나 시설에서 전문 인력으로서 일 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을 접목한 특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삼성꿈장학재단이 후원하는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수여하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지게 돼 사회복지전문가로 공인받게 된다.

 

▶최상위권 장학제도와 높은 취업률

영동대는 10명중 7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이는 전국 대학 중 최 상위그룹에 속하는 장학제도로 우수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영동대만의 차별화된 장학제도에서 빛을 발한다.

2004년부터 도입된 SET Program(Star of Employment Training)은 외국어, 자격증, 아이디어, 심우(종합)등 4개 부문에 걸쳐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각각의 Star인증과 함께 장학금을 부여하는 영동대만의 독특한 장학제도다. 2011년 영동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63.2%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하는 이른바 부실대학의 기준인 취업률 4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전국4년제 대학 중에서도 상위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1학년도 등록금 전격 동결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위해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향후 각종 장학제도의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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