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IMF, OECD 등 국제기구는 물론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해의 경제 성장 정도를 가늠해 보고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2011년 9월 IMF는 2012년중 세계경제 성장률을 4.0%,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의 성장률을 각각 1.9%와 6.1%로 예측했으며 11월에는 OECD가 세계와 선진국의 성장률을 각각 3.4%와 1.6%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규모가 성장하는 정도를 말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으로 경제규모를 측정한다. 국내총생산은 가격 변동의 반영 여부에 따라 명목GDP와 실질GDP로 구분하는데 경제성장률은 명목GDP에서 가격변동에 의한 영향을 제거한 실질GDP가 전년도에 비해 얼마나 변동하였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한국은행은 매년 12월이면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고용, 물가, 경상수지 등 경제의 각 부문별 예측과 함께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우리나라 차기 연도의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달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2012년도 경제성장률은 3.7%로 금년(3.8%, 예측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기별로는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및 금융외환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로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만한 경기둔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이후에는 유로지역 상황이 개선되면서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지출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2011년 2.5%→2012년 3.2%)는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으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설비투자(4.5%→4.2%)는 글로벌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수출(9.3%→5.2%)도 세계교역의 신장세 둔화 및 전년 중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DP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12월 12일 연재된 ‘국가 경제의 바로미터(Barometer), 국민소득 참조’

김광민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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