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동안 건강이 좋지 못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억척스럽게 농사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 온 효행며느리가 국민훈장을 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천시 미당리에 거주하는 홍금여(56세·사진)씨로 31회 어버이날을 맞아 정부 효행부문 국민훈장(목련장) 수상자로 선정돼 7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국민훈장과 함께 5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홍씨는 20살 어린 나이에 강원도 횡성에서 평범한 농촌가정에 시집와서 올해까지 86세의 시어머니(윤덕순)를 36년간 지극 정성으로 극진히 모셔왔다.
또한 시어머니의 치매성 행동에도 받아 주고 이해하며 한결같은 심성으로 인고의 세월을 봉양하여 온 것이 오늘날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홍씨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으로 월남참전 후유증을 앓고 있는 남편과 1남 2녀의 자녀양육 및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엄마 없는 두 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고 있어 동네 주민들은 마땅히 상을 받을 사람이 이제야 상을 받았다며 마을 전체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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