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최근 공교육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경제사회문화위원회의 공교육 강화 권고를 계기로 공교육 쇄신과사교육비 부담완화 등을 위한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4일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교원의 자부심과 권위 및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교직발전종합방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구 창천초등학교를 방문,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교원 정원을 증원해 교사 수급을 원활히 하고 처우 개선을 통해 수업외 잡무를 대폭 경감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공교육종합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후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유엔의 한국 공교육 문제점 지적에 대해 “한국이 미개국도 아닌데 오죽하면 유엔에서 한국 공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겠느냐”며 교육정책의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장 부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이 교직발전종합안과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나 이것이 교육계 불만을 달래기 위한 미봉책에 그쳐선 안되며, 교육정책의 일대 혁신을 기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한국교육신문 13일자 회견 기사에서 “최근 국민들이 지적하는 공교육 위기론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듣고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금년중에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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