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4·19 혁명 43주년을 맞아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다 숨진 고 지영헌(당시 20세) 의사를 기리는 추모 사업을 전개한다.
지 의사는 단양공고를 졸업한뒤 1960년 중앙대 법정대학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던 중 4·19 혁명 대열에 참여, 시위를 벌이다 당시 내무부 앞에서 진압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스무 살의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64년 8월 재경 단양학우회와 지역 유지들이 성금을 마련, 옛 단양읍(현 단성면) 하방리 단양중·공고 교정(강당 옆)에 추모비를 건립했으며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 당시 단성면 북상리 단양공고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추모비가 많이 마모되고 주민들 사이에도 지 의사의 공적이 점차 잊혀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군과 군의회, 단양중·공고 총동문회, 출향 군민 등이 ‘고 지영헌 의사 추모 기념 사업회’를 구성, 각종 기념 사업을추진하고 있다.
기념 사업회는 내년 4·19 기념일에 맞춰 단양읍 소금정 공원이나 대성산 가운데 적당한 위치를 선정, 지 의사 기념 조형물과 흉상을 건립하고 추모비를 정비하며 홍보 사업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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