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세계적인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애플에 4년 후까지 전개해 나갈 신제품 전략과 혁신방법을 제시했다고 하니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그는 혁신을 새롭게 정의를 할 때 기준을 삼기에 적합한 사람이기도 하다.

기존의 틀을 깨는 상상력

혁신 1.0세대는 공급자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기능의 상품개발이 핵심이라면 혁신 2.0 세대는 고객중심의 매력을 만드는 차별화된 아이디어, 디자인, 콘텐츠, 브랜드가 핵심 키워드였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혁신 3.0의 시대를 열었다. 애플이 만든 멍석에서 고객들이 서로 연결이 돼 상호 소통하는 바탕위에 ‘고객들 니즈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을 고객들 스스로가 창출해 주는 혁신구조’를 만든 것이다. 애플은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개발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애플은 적은 투자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뛰노는 멍석 관리만 하면서도 혁신이 지속이 되고 고객들은 애플에 즐거운 환호를 보낸다.

중소기업에서도 혁신 없이는 지속생존은 어렵다. 혁신성공을 위해서는 3가지를 갖춰야 한다. ‘혁신성공=창조력×실행력×스킬력’의 공식이다. 여기서 혁신성공 요소 3가지는 곱의 관계이다. 따라서 하나라도 제로가 되면 혁신성과는 제로가 된다. 각 요소별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살펴보면.

첫째요소는 조직 속에 DNA로 창조력을 심어야 한다.

기업에서의 창조란 일반적으로 ‘새롭고 유용한 그 무엇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나 행위’로 정의를 한다, 여기서 그 무엇이란 제품이나 홍보 마케팅, 상품의 디자인, 서비스, 일하는 방식을 말한다. 창조는 새롭게 기존의 틀을 깨는 사람의 상상력으로 시작이 된다. 한국은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되면서 모방하면서 따라갈 네비게이터가 사라졌다. 추격이 아니므로 안개 속에서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깨달아 나가야 한다. 상상력과 창조력이 중요해진 것이다.

창조력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재능이다. 따라서 다양하게 현장에 다가가 경험을 늘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요소로 실행력이 따라야 한다.

혁신사관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직도 의식혁신을 위한 가장 좋은 교육이 몸을 쓰는 모랄(Morale) 훈련임을 절감한다. 교육의 핵심은 목표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키우는 것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실행도전은 90% 이상 실패를 하는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하지 않는다. 10%의 성공 확률이지만 이때가 가치가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익을 낼 수는 없다. 창조시대에는 맨 처음 시도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도전에 앞서 실패를 인정하고 권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요소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스킬력이 붙어야 한다.

스킬이란 반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장 잘 실현하는 능력이다. 아마추어가 아닌 모든 것을 걸고 하는 프로가 필요하다. 사업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이길 수 있는 가장 잘하는 스킬력이 중요하다.

먼저 하면서 쌓인 스킬력으로 차별화해 품질을 높인 결과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LG 그룹에서 매년 열리는 스킬올림픽은 각 분야에서 가장 잘하는 방법을 찾아 자랑하고 이를 시상하는 대회로 스킬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좋은 사례다.  

실패를 인정하는 기업문화 조성

혁신은 결국 창조력으로 씨앗을 만들고 이를 땅에 심는 실행력 그리고 가장 잘 가꾸는 스킬력으로 완성이 된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란 열매를 가져올 때 혁신성공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다. 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다면 혁신은 실패를 한 것이다. 이제 한국은 싸고 품질이 좋은 것을 만드는 것으로는 안 된다.  많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융합하며 창조력을 발휘하고 세련된 스킬력으로 비싸지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이것은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맞이해야 할 2만달러시대 한국기업의 생존조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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