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인 천태산과 영국사를 찾으면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영동군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문화유산해설사로 명절을 제외한 일주일 내내 지역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관광객들에게 문화재에 숨겨진 뒷이야기, 설화, 전설 등을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고형청(61)·이상원(67)·정수양(66)씨 등 3명으로 구성된 문화유산해설사는 양산면 천태산을 근거지로 매일 2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고 있다.
전직 공무원이나 교사 출신인 이들은 평소 지역문화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오다 군에서 문화유산해설사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해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해설을 위해 도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고씨는 “문화재를 눈으로만 보다 그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이야기를 설명하면 관광객들은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즐거워한다”며 “관광을 마치고 돌아간 뒤에는 감사의 전화나 편지까지 해 와 보람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광부는 당초 올까지만 이를 운영키로 했으나 호응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지속 추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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