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이모저모-21일째

○…청주맹아학교가 관람객들을 위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시각장애인 8명이 참여하는 안마서비스는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안마를 희망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펼쳐졌다. 청주맹아학교의 안마서비스는 장애와 비장애의 간극을 좁히고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를 동참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관람객들도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사랑의 사탕 나누기

 ○…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있는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주변 주민들이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랑의 사탕을 나눠줬다.

특히 내덕2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소속 직능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 8월부터 자발적인 자원봉사팀을 구성하고 매주 2회 이상 주변 청소와 주정차 단속, 방범활동 등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비엔날레 개막 이후부터는 매일 아침마다 행사장 주변을 청소 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뜻밖의 사탕 선물(?)에 기분 좋은 관람이 됐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날 관람객에게 나눠준 사탕은 무려 3천개나 된다.

 “풍선껌 불어보세요”

 ○…익살스러운 풍선껌!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얼굴보다 더 큰 풍선껌을 한 번 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하게 된다.

초대국가 핀란드관에 전시되고 있는 리이까 라트바 솜삐의 ‘풍선껌 소년’.

일상속의 물건들에서 흐르고 따르는 동작들에 대해 유리로 작업을 하고 있는 리이까 라트바 솜삐의 ‘풍선껌 소년’은 소년 얼굴의 무려 2배나 되는 풍선껌을 유리로 만들었다. 풍선껌이 크게 생겼다가 사라지는 순간, 즉 일상의 작은 기쁨을 포착해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미원초 다문화가정 견학

 ○…미원초등학교가 11일 다문화 가정 가족들을 대상으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견학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미원초 다문화가정 11가족, 낭성초 다문화가정 2가족 등 모두 42명이 참여했다.

다문화 가족들은 세계의 아름다운 공예 작품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특히 아이들은 먹는 빵을 이용해 만든 공예 작품을 가장 재미있어 했다.

금관 분교의 중국인 학부모인 오경남씨는 “살기 바쁘다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힘들고 같은 처지에 있는 다문화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는데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 너무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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