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이모저모

○…주한 미대사관의 마크 토콜라 부대사가 7일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축제라는 소문에 직원들과 함께 직접 방문길에 나선 것.

주한미대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마크 토콜라는 본전시, 특별전시, 공모전시, 초대국가 핀란드 등을 1시간여 동안 둘러봤다.

마크 토콜라는 “65년 역사의 옛 담배공장을 활용한 전시에 깊은 매력을 느낀다”면서 “미국이 차기행사의 초대국가가 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단체관람객으로 종일 북적

 ○…각급 학교의 중간시험이 끝나면서 비엔날레 행사장이 현장학습의 장으로 북적이고 있다.

7일 하루 동안 안성여자고등학교, 원평중학교, 모충초등학교 등 40여개 초·중·고교의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또 강릉원주대학교 조형학과 학생 등 전국의 10여개 대학에서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에 조직위는 기존의 운영요원 100명 외에 자원봉사, 청주시청 공무원 등 100명을 추가로 배치, 전시장 안팎의 질서계도와 주정차 안내 등 안전한 관람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한글날 행사 풍성

 ○…565돌 한글날을 맞아 비엔날레 행사장도 한글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서예가 김진호씨와 이희영씨가 한글을 소재로 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펼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이 만난 한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한글로 가훈써주기 행사를 실시해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별 생각 없이 왔는데 이렇게 한글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글 소재 작품 눈길

 ○…비엔날레 전시관 곳곳에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우선 전시관 2층 페어관에 위치해 있는 ‘한국공예가협회’ 부스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하는 작품 20여점이 전시·판매되고 있고, 청주·청원네트워크전의 전시 중 하나인 ‘2011종이예술특별전’(청주시한국공예관)에도 20여점이 전시되고 있어 공예와 한글의 만남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청소년문화학교 인기만점

 ○…각급 학교의 중간시험이 끝나면서 주말마다 진행되는 ‘청소년문화학교’도 인기 만점.

하루 20명씩 선착순 모집해 주말마다 공예비엔날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사장 일원을 둘러보며 봉사활동까지 하는 청소년 문화학교에 시험이 끝나고 단순한 놀이보다는 문화를 배우고 봉사활동까지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비엔날레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이곳에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 뜻 깊은 하루 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관·단체 관람 잇따라

 ○…주말과 휴일에서 전국 각지의 기관 및 단체의 관람이 이어졌다. 현대미술관회, 서울화랑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주미술협회, 간송미술관 등 주말 휴일에만 30여개의 단체에서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았다. 이와함께 국민대, 이화여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과 국토해양부, 대전시, 광주시 등 정부기관과 전국의 자치단체에서도 방문했다.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도심의 유휴공간 활용방안과 한국공예의 세계화 전략, 그리고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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